[광주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광주광역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동구 용연동 용연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해 조류가 대량 발생하는 경우, 기존 정수 공정에서는 처리하기 어려운 고농도의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Geosmin·흙냄새), 2-MIB(곰팡내) 등 물질을 완벽히 제거하고 소독 부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오는 5월 2일부터 가설치 공사에 들어가 후오존접촉지, 활성탄흡착지, 역세척회수조 등을 갖추고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일일 30만 톤을 정수한다.

이 사업은 총 499억 원 중 국비 349억 원(70%)을 지원받아 시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1∼2012년 타당성조사 결과 용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2015년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2015∼2016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올해 환경부의 수도사업인가를 받았다.

한편 5월 2일에는 용연정수장에서 윤장현 시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 김성환 동구청장, 공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공사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평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가뭄과 기후변화로 인한 동복수원지의 녹조 발생 등 수질 악화가 발생할 경우에도 항상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수돗물의 음용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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