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②] Ⅰ. 2017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공동 선정


2017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충청북도 제천시 수도사업소·환경사업소

 

국내 유일의 ‘물’ 전문잡지인 『워터저널』·㈜물사랑신문사(발행인 겸 대표이사 고재옥)는 국회환경포럼(사무총장 조길영)·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회장 류재근)·한국수도경영연구소(소장 김길복)·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센터장 배철민) 등과 공동으로 맑은물 공급에 앞장서 온 자치단체를 선정,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상을 하고 있다.

‘2017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제천시(시장 이근규·www.jecheon.go.kr)를 선정, 오는 2월 16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되는 ‘2017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기념식에서 시상을 한다.

제천시는 낮은 상수도요금에 따른 상수도공기업의 적자운영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수도요금 현실화 추진, 지속적인 노후관 교체, 상수도시스템 개선 등 현대적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를 갖추어 왔다.

또 하수의 효율적인 처리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도모하고자 제천하수처리장 소화조 증설 및 개량사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시설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도시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등은 제천시를 ‘2017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철저한 수질관리로 최고 양질의 수돗물 공급 앞장

끊임없는 연구노력 통해 하수처리장 공정관리 개선


상수도 보급률 100% 목표로 농촌지역에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꾸준히 추진
태양광·열병합·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자체 생산 전력요금 9억여원 절감

 

▲ 이 근 규 제천시장
태백권 거점 도시이자 중부내륙의 중심지역인 제천시는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형태의 지형과 산과 하천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접경지역에 위치하며, 중앙고속도로 건설, 대단위 주택 및 공업단지 조성으로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2016년 기준 인구는 15만 명에 이른다.

수도권 시민에게 상수를 제공하는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오염이 다량 발생하는 소위 굴뚝산업보다는 환경친화적인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2일∼10월 10일에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다.

평창강을 취수원으로 둔 제천시는 1925년 상수도사업 인가를 받은 후 시설용량 5만3천㎥/일 규모의 고암정수장 시설을 갖추고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매년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을 확대함에 따라 관로, 배수지, 가압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하수도 부문에서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5년 연속 전국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전국에서 가장 앞선 하수도 운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제천시 수도사업소와 환경사업소의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 김 한 복 제천시 수도사업소장
제천시 수도사업소

제천시 수도사업소(소장 김한복)는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상수도요금으로 제천시 상수도공기업이 적자운영의 어려움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0%씩 상수도요금을 인상, 상수도공기업의 경영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징수되는 수입액은 12억 원으로 건실한 재정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상수도 경영의 선진화, 지속적인 노후관 교체, 수도관 개량 및 상수도시스템의 개선 등 현대적인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한편, 지역 상수도 행정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상수도시설 확충사업 △유수율 제고를 위한 블록시스템 체계 구축 △노후 수도관 교체 △수돗물평가위원회 정기적 운영 △수돗물 품질보고서 제작 및 배부 △상수도요금 현실화 추진 △정수시설 및 배수지 증설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 상수도 경영의 선진화, 지속적인 노후관 교체, 수도관 개량 및 상수도시스템의 개선 등 현대적인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한편, 지역 상수도 행정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사진은 제천시 수도사업소 전경.

지방상수도시설 확충사업에 270억원 투자

제천시 수도사업소는 농촌지역이 지하수 고갈과 오염으로 생활용수 사용에 불편을 겪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보건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270억 원을 투입하여 급·배수관, 가압장, 배수지 등을 설치하고 먹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 제천시 수도사업소는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상수도 보급률 100%를 목표로 수돗물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고암정수장 전경.

2016년에는 수산면 원대리 등 12개 농촌지역에 총 57억 원을 투입하여 상수도 공급 사업을 추진했으며,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상수도 보급률 100%를 목표로 수돗물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제천시 전역 상수도 공급지역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2억 원을 투입해 37개소에 블록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또 단수 및 누수 등 각종 사고를 조기에 발견하여 신속히 대응 조치할 수 있도록 블록별 최적관리시스템을 함께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후관 우선대상지 선정…향후 30㎞ 추가 교체

또한 녹물, 누수 등 관로 상태가 불량한 노후관으로 인해 민원이 다수 발생하자 해당 지역을 우선대상지로 선정,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수도관 35㎞를 교체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0㎞의 노후수도관을 추가 교체할 계획이다.

노후급수관의 경우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2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여 약 11㎞를 교체했으며, 위생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체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처럼 노후수도관 교체로 누수량 절감을 달성함으로써 수돗물 절약을 통한 공기업 경영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관로의 누수, 파손, 동파 등 긴급문제 발생 시 신속한 처리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수도기동처리반의 총 6명을 수도시설팀과 수도계량기 담당자 2개조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800여 건의 상수도 민원불편 사항을 해결해오고 있는 수도기동처리반은 민원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당일 보수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으며, 동절기에는 동파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사전에 점검토록 해 훼손된 시설물에 대하여 긴급보수 및 교체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 관로의 누수, 파손, 동파 등 긴급문제 발생 시 신속한 처리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수도기동처리반의 총 6명을 수도시설팀과 수도계량기 담당 2개조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간단e납부 등 상수도 요금 납부제도 다양화

그간 상수도 요금을 납부하기 위한 가상계좌는 신한은행으로만 한정되어 있던 까닭에 인터넷 가입이 어려운 취약계층이나 읍·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내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제천시는 이를 해소하고자 국민은행 및 농협중앙회 제천시지부와 가상계좌 입금서비스 계약을 체결, 수용가 2만6천200가구에 가상 계좌번호를 부여하여 상수도 요금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10년에는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도입하여 은행방문 없이도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외에도 자동이체, 인터넷자동이체, 간단e납부 등 다양한 방식을 확대 추진하여 시민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e납부는 공과금 고지서 없이 전국의 은행 현금입출금기, 인터넷뱅킹, 위텍스(wetax), 인터넷 지로 등을 통해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한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납부할 수 있어 시민의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검침원으로 하여금 수도검침 시 누수 등을 점검·안내토록 해 상수도 관련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꼼꼼한 수도관리로 민원을 철저히 처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에는 ‘상수도 요금 가구분할 적용 일제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그동안 소외되었던 1천100가구에 가구분할 적용 혜택을 주었다. 또 업종별 복잡한 누진단계로 인해 민원이 수시로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고자 2011년에 업종을 통합하고 누진단계의 간소화를 실현했다.

일일·주간·월간 단위로 정기 수질검사 실시

▲ 제천시민들에게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해 일일·주간·월간 단위로 정기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천시 수도사업소는 수돗물 복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급수인원 100명 미만의 지역에는 소규모 급수시설을 설치하고, 급수인원 100명 이상 2천500명 미만의 지역에는 마을상수도 총 161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 수질검사를 실시해 부적합한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리와 시설개량 및 지방상수도 보급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2015년에는 노후시설 개량에 총 19억 원을 투입하여 농촌지역 210여 가구 530명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2016년에는 21억 원을 투자해 소규모 수도시설 중 노후시설을 개량하는 등 시설 및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수돗물 공급과정에 있어 탁도, 잔류염소 등 수질을 감시할 수 있도록 각 배수지에 수질계측기를 설치하고, 취수원인 평창강 상수원수계는 주기적인 순찰을 통해 오·폐수 유입, 낚시행위 등 수질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약품투입, 응집, 침전, 여과 등의 과정을 거쳐 정수처리가 완료된 수돗물은 탁도 등 6개 항목에 대한 일일검사, 일반세균 등 7개 항목에 대한 주간검사, 58개 항목에 대한 월간검사를 실시한다. 또 매월 1회 제천시 전역의 일반주택 39개소의 수도꼭지에서 직접 샘플을 채취하여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수돗물을 선별하여 공급하고 있다.

수질에 대한 신뢰감 줄 수 있도록 수도행정 지향

▲ 수돗물 수질을 관리하고 자문 역할을 강화하고자 수질전문가,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등 전문가로 수돗물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민·관 합동 수질검사 시료채수 활동을 포함해 매년 2회 위원회를 소집하고 있다.

나아가 수질을 관리하고 자문 역할을 강화하고자 수질전문가,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등 전문가로 수돗물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민관합동 수질검사 시료채수 활동을 포함해 매년 2회 위원회를 소집하고 있다.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상수원 및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확인 △소비자 의견 및 정보 수렴 △수질개선을 위한 기술적 자문 △수도행정 전반에 걸친 평가·토론 등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제천시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매년 수돗물과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시행한 수질검사 결과를 비롯해 수돗물 생산·공급과정, 수돗물 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품질보고서 및 별도의 요약보고서를 제작하여 시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또 시 홈페이지와 지역신문, 유선방송 등을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수질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수도행정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상수도 가압장 47개소에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압장 설비가 고장나도 중단 없이 급수공급이 가능하도록 정수생산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향후 고암정수장 시설 및 배수지 증설을 통해 긴급사태 발생 시 단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수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자 홍보관을 설치하여 어린이, 시민 등 견학자들에게 ‘수돗물을 바로 먹어도 된다’는 홍보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자 홍보관을 설치하여 어린이, 시민 등 견학자들에게 ‘수돗물을 바로 먹어도 된다’는 홍보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조 동 호 제천시 환경사업소장
제천시 환경사업소

제천시 환경사업소(소장 조동호)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었음을 인정받았다.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시설용량 7만㎥/일 규모의 제천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소규모 처리시설 40개소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총 43개소를 운영 중이며, 하수도 보급률 95% 달성 및 민간투자사업(BTL) 시행을 통해 하수처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었음을 인정받았다.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관리대행을 통해 마을하수도를 운영하면서 관리대행 협약에 따른 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처리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제천시는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운영비 절감 및 한강수계 수도권 상수원의 수질보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제천시 환경사업소 전경.

신재생에너지·고효율 저에너지기기 적극 활용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환경부 전국하수처리장 최우수평가 에너지자립화 분야에서 2013년 9억9천400만 원(250㎾), 2015년 7억6천400만 원(150㎾)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친환경하수처리장 만들기 및 신재생에너지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양광발전(760㎾)에 44억1천100만 원, 열병합발전(280㎾)에 21억 원, 풍력발전(27㎾)에 3억 원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생산에 총 사업비 68억1천100만 원을 투자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864만㎾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부문에 있어 총 계약전력 2천㎾ 대비 53.4%에 달하는 우수한 수준으로, 전력요금 약 8억6천400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 태양광발전, 열병합발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생산에 총 사업비 68억1천100만 원을 투자하여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864만㎾h의 전력을 생산, 전력요금 약 8억6천400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우측 사진은 제천시내 어린이들이 환경사업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견학하고 있는 모습.

또 노후기기의 운영과정을 분석하고 고효율·저에너지기기를 발굴하여 유입펌프, 송풍설비, 반송급수 등 처리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하수처리 전력비 및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개선한 결과 바이오가스발전 및 폐열회수 부문에서 전국 모범 하수처리장으로 평가받았다.

▲ 하수처리 전력비 및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을 개선한 결과 바이오가스발전 및 폐열회수 부문에서 전국 모범 하수처리장으로 평가받았다. 사진은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수질분석능력 정도관리 시험서 우수기관 선정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수질실험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매년 국립환경연구원이 주관하는 정도관리 측정시험에 응시토록 했으며, 그 결과 전국 하수처리장 수질분석능력 정도관리에서 7회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 5년간의 하수처리 운영자료 분석을 토대로 운영상 미흡한 부분을 검토·연구토록 해 하수처리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하수처리장 공정관리 지표를 설정하여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법정수질 대비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처리장 운영을 개선함으로써 △생물반응조 유입량에 따른 내·외부 반송량 조정 △약품투입량 조정 △최종 침전지 외부반송에 따른 질소 제거 효율향상 등 미생물 최적관리로 방류수질 처리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하수처리장치를 자체 발명하고 특허를 획득해 처리효율 증대 및 근무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허를 획득한 유입동 침사협잡물과 분배조 유기성 고형물질 제거기술은 일본 요코하마 국제회의센터에서 기술발표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제천시의 세외수입이 창출되자 하수처리시설 현장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자체 특허획득장치로 고도처리공정 개선

▲ 환경사업소를 방문한 이근규 시장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하수처리장 공정관리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수처리장 주요 핵심처리설비인 생물반응조의 하수처리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해 고효율·저에너지 시설인 영구자석과 에어베어링을 이용한 K-터보국산 송풍기시설로 미생물관리용 송풍시설을 전면개선, 연간 30%에 달하는 약 2억7천600만 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을 도모했다. 하수처리장 전체 소비전력의 70%를 차지하는 송풍설비에 대해서는 최우수기관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로 한강 수계관리금을 확보해 고효율·저에너지 설비로 올해까지 전면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체 개발한 특허획득장치를 이용해 고도처리공정 개선을 추진 중이다. 특허제품을 침전지 1·2계열 및 슬러지 수집설비 등에 설치해 공정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노력을 통해 2015년 한국환경공단에서 기술진단을 실시한 기관을 대상으로 개선사항에 대한 이행 및 운영관리 부분을 평가한 결과, 제천 하수관로가 우수시설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수슬러지 감량 위해 소화조 증설사업 추진

제천시는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하여 하수발생량이 증가하고 집중호우가 잦아지자 하수관로의 신설·개량,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증설 등을 통해 이에 대비할 방침이다. 도시계획 수립지역 및 자연취락지역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하수도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2025년까지 단계별 계획을 추진한다. 2014년에 수립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대해 2016년 환경부 승인이 완료됐으며, 이를 토대로 2017년부터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한편,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BTL) 완료 후 유입하수의 농도 증가로 소화조 처리용량이 초과하자 슬러지 발생량이 대폭 증가하고 심한 악취로 민원이 제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를 해소하고자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은 국비 136억3천2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94억7천500만 원을 투입해 2016년 10월 4일부터 2018년 4월 3일까지 제천하수처리장 소화조 증설 및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천억원 투자해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 시행

이 사업을 통해 △오염부하 감소 △소화가스 발생률 최대화 △악취 저감 △바이오가스 발전 통한 에너지 생산 △전력 및 약품사용 최소화 △반류수 부하저감 △청정에너지 생산 및 활용 △폐열회수 및 활용 극대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도심지역 하수배제방식을 오·우수 분류식으로 전환하고, 하수처리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후관로를 개량하고 우수유입을 저감하고자 도심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했다.

총 사업비 2천159억 원을 투자해 2009년부터 2014년 5월까지 추진된 해당 민자사업은 2035년까지 전문기관에 운영을 위탁한 상태다. 

한편, 제천시민의 휴식공간 확대를 위해 솔방죽 생태녹색길에 하수관로를 설치해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전동 일원에 총 사업비 7억1억500만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0.9㎞를 매설하는 사업으로, 2017년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하수처리구역 정비를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신월동 세명대 학사촌 일대의 하수관로 1.11㎞ 및 오수받이 40개소를 대상으로 총 3억5천만 원을 투자해 2017년 공사 착공 및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남한강의 수질환경을 보전하고 면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수산면 대전리 일원에서 마을하수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6년 실시설계용역 후, 총 사업비 23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하수도 4.86㎞ 연장 설치공사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통해 관광인프라 구축

▲ 하수처리수를 이용하여 연못 및 정원을 만들어 직원 및 견학 온 시민·어린이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하고 있다.

피서철에 청정계곡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연휴양림, 경찰수련원 조성 등으로 유입하수량이 늘어나자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수도권 상수원 수질을 보전하고 주민보건위생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 한수면 송계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의 경우, 한수면 송계리 일원에 총 사업비 96억 원을 투입해 600㎥/일, 저류조 1천200㎥/일 규모의 처리장 증설사업을 2018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 준공 예정인 봉양읍 옥전리 하수관로 정비공사는 총 112억 원을 투입해 봉양읍 옥전 1·2리와 구학리 일원에 처리장 증설(400㎥/일) 및 하수관로(19.88㎞)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청풍면 학현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청풍면 학현리 일원에 처리장 증설(100㎥/일) 및 관로매설(2.53㎞)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원인자부담금(경찰청)을 활용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중국·필리핀·베트남 등 외국 시 관계자 견학

한편,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 관역 정중앙에 위치한 파사이(Pasay)시는 인구 35만4천908명 규모의 큰 도시로, 총 7개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사이시는 2008년 7월 제천시와 공식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그레그 알세라(Greg Alcera) 파사이부시장 등 총 16명의 일행이 제천시 환경사업소를 견학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중국 장수시의 황옥검(黃玉劍) 시장 일행이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했으며, 2009년 7월에는 미국 스포캔(Spokane)시의 매리 버너 시장 일행이, 8월에는 베트남의 팜탄하(Pham Thanh Ha) 닌빈시 부시장 및 중국 장수시의 류안안(劉安安) 인민정부 시장 일행이 환경사업소를 찾았다.

해외 방문단은 제천시 환경사업소를 소개하는 홍보 영상물을 시청한 후에 수처리공정 및 슬러지공정을 포함한 하수처리장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시설, 하수슬러지 건분화 시설 등을 현장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선진 하수처리를 통해 최적의 생태환경을 구현하고 환경사업소의 우수한 운영·정비 능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해진 기자]

[『워터저널』 2017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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