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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전력부족 대안으로 태양광발전 부상

5년간 8천여가구에 3억5천만원 투입…2025년 최대 2천㎿ 전력공급 목표
기존 수출방식 탈피해 멀티서비스 편의점 개념 도입한 오프라인 매장 수익성 기대


생활인프라 부족으로 인구 40%만 전기사용 가능

탄자니아는 전력망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탓에 총 인구의 40% 정도만 전기 사용이 가능한 실정으로 시골로 갈수록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특히, 현지정부의 지원으로 공적개발원조(ODA)가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자원 개발은 매우 미흡한 상태이다.

물은 농업, 공업 나아가 보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필수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시설 미비 등 안전한 식수 및 용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용수공급 분야에 정부재정 지출과 원조가 집중되고 있으나 2013년 보고에 따르면 용수원 7만4천250개 중 38%에 해당하는 2만8천496개가 이용되지 않고 있다.
 

 
전력 공급에 5년간 7조 실링 투자 예정

탄자니아 정부는 2021년까지 인구의 85%, 2030년까지 전체 인구의 전기 사용을 목표로 설정하고 올해 8월 1일부터 지방거주민 10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REA(Rural Energy Agency)’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총 5년으로 7천873가구에 7조 실링(약 3억5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4조 실링은 전기 미사용 지역에, 3조 실링은 전기인프라 구축지역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업은 지난 8월 첫 시행됐으며 정부에 따르면 올해에만 534억 실링이 투입된다.

특히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으로 단기간에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탓에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는 오프그리드(off-grid) 소형발전 방식이 인기이다. 이에 태양광발전이 전력공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은 이미 독일, 프랑스에서 해외투자유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방식에 지속적인 투자유치가 이뤄진다면 2025년에는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약 7천만 명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 기간까지 총 1천∼2천㎿의 전력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골지역에도 1인당 최소 100∼200W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편의점형 멀티서비스 오프라인 매장 수익성 기대

세계은행·REA(지방전력청)·수자원관개부는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며 용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탄자니아 내 약 100곳의 농촌 지역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와 태양광전력 펌프시스템 기술 전파에 힘쓰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220m 깊이에서 시간당 20㎥의 물을 끌어올릴 수 있어 한 양동이당 50실링 수준인 물가격을 50%까지 인하할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소형 태양광발전 회사인 M-Power가 탄자니아 최초로 태양광발전 소매점을 개설해 87.5달러의 임차보증금을 받고 매월 태양광패널 임차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온라인 구매에 어려움이 있는 농촌지역에서 매우 환영받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은 기존 제품 수출에서 탈피해 태양광발전 전기충전 및 태양광패널 설치 등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의 편의점 개념을 도입해 모바일머니 충전(Fin tech), 전기토큰 충전, 휴대폰 충전, 정수설비 등을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도 수익성을 기대할 만하다. 사회적 기업도 기존의 공여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밀착형 비즈니스 사업에 참여하여 이익을 공유하는 분야까지 고려해야 한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16년 9월 12일]

[『워터저널』 2016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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