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 7월 지표면 평균 온도 신기록 갱신 발표
7월 지표면 평균 온도 2009년과 2015년에 비해 0.19 OC 높아
러시아 서북부의 예외적인 포근한 기후로 인해 영구 동토층 해빙


2016년 8월 11일 유럽중기예보센터(European Centre for Medium-range Weather Forecasts, 이하 ECMWF)에서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가 제공한 기상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표면 대기 온도의 평균 절대값이 2016년 7월 신(新) 고점을 기록했다.

지구 기온은 보통 북반구 대륙의 기후가 가장 따뜻해지는 7월에 최고점에 이르며 보통 매년 3O℃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이런 사이클을 벗어난 가장 큰 기상이변이 지난 2월에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지난 7월은 1981~2010년의 같은달 평균 기온보다 0.5℃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올해 7월은 19세기부터 지금까지의 기록 가운데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됐다.

지난 12개월 동안 매달 최고 기온이 계속 갱신됐는데 이는 1997년 8월에서 1998년 7월에 발생했던 기후 변화와 유사한 현상이다. 당시에는 태평양 동부 열대 지역의 수온 상승으로 대기가 더워지는 현상인 유명한 엘니뇨가 창궐했었다.

1997~98년의 엘니뇨현상은 지금보다 더 강력했지만 평균 대기 온도는 지구온난화의 진행으로 최근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6년 북반구의 겨울 시즌에 높은 기온차를 보이는 결정적 요인은 북극 지역의 빙하 범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후시스템의 자연 변동성과 인류의 영향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상호작용하며 때때로 새로운 극한 기후를 생성하게 되는데 최근 몇 달간 발생한 현상이 바로 여기에 기인한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의 장노엘 테파우트(Jean-Noël Thépaut) 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극단적인 기후는 자연 현상과 인류의 영향이 뒤섞인 결과이다. 대륙과 대양 대부분의 기온이 평균 기온보다 더 높다.”

“보고된 들판 화재와 변화하는 지역 환경의 영향으로 이미 인류는 기온 상승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ECMWF의 후안 가르세스 데 마르실라(Juan Garces de Marcilla) 코페르니쿠스 서비스 국장은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정책입안자들의 경우 특히 파리 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Change)에 따라 탄소배출 감축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코페르니쿠스 및 여러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모니터링과 예측 정보를 활용해 산업과 대중에게 미치는 기후변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회복 대책을 강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온에 관한 기록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http://climate.copernicus.eu/resources/data-analysis/average-surface-air-temperature-analysi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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