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 폐지로 기후변화 노력 역행

영국의 전직 장관들이 에너지기후변화부(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 DECC)의 폐지에 대해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영국의 노력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신임 총리 테레사 메이가 지난 목요일 발표한 정부의 전면적 조직 개편으로 에너지기후변화부가 폐지되었다.

국제기후 회담에서의 대표성, 탄소 목표 달성의 책임, 녹색 에너지 보조금 징수와 같은 기능을 담당했던 에너지기후변화부는 Greg Clark가 이끄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usiness, Energy & Industrial Strategy, BEIS)로 통합되며 이전되었다.

이에 대해 에너지기후변화부의 전직 장관을 역임한 Ed Davey, Ed Miliband 등은 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계획 차질을 우려하며 해당 부처 폐지 결정을 비판하였다.

많은 환경단체들은 170개국이 합의한 파리기후협약 몇 달 만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격하시키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녹색당도 에너지기후변화부 폐지가 에너지와 기후변화가 중요 의제에서 밀려난 것을 의미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Greg Clark 장관은 성명을 통해 “나는 정부와 기업과의 관계를 주도하고, 우리의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반을 발전시키고,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 공급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촉진시키는 포괄적 산업 전략을 선도할 새로운 부처에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6.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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