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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의회’ 열려
 
중국·필리핀 등 26개국서 75명 참석…글로벌 물문제 해결방안 모색
 아·태지역 수질보전·물윤리·기후변화 문제 등 4개 분과 열띤 논의


환경부·한국물포럼 공동주최…7월 4∼7일 대구 DGIST서

▲ 환경부와 한국물포럼(회장 이정무)이 주관한 ‘제5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의회’가 지난 7월 4∼7일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7월 7일 DGIST 대강당에서의 참가자 단체기념사진.

한국물포럼(회장 이정무·http://koreawaterforum.org)이 주관한 ‘제5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의회(5th Asia-Pacific Youth Parliament for Water)’가 지난 7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대구시 달성군 소재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열렸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물포럼 등이 공동주최하고 외교부, K-Water, 대구시, 독일 펌프회사인 윌로(Wilo)재단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피지, 필리핀,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등 아·태 지역 26개국에서 75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 세계 물환경 이슈를 고민하고 토론을 통해 글로벌 물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태 지역별 물환경 이슈에 대한 토론 및 청년 물 선언문 작성 △수자원과 물환경 현안에 관한 국가별 리포트(Country report) 전시 및 자유발표 △물 전문가와 청년간의 담화 △적정기술 아이디어 공모 및 제작 체험 △문화의 밤 등으로 구성됐다.

▲ 정래권 대사(전 유엔사무총장 기후변화 수석자문관)와의 담화 모습.

행사 첫째날인 7월 4일에는 DGIST 대강당에서 입소식을 가진 데 이어, 정래권 대사(전 유엔사무총장 기후변화 수석자문관)와 의회 담화를 나누었다.

▲ ‘제5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의회’본회의 모습.

또한 지난해 ‘제4회 아·태 대학생 물의회’ 참가자였던 아데 브라이언 무스타파(인도네시아)의 임기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참가자 전원이 △물사용 지속가능성 △수질보전 △물윤리 △기후변화 등 앞서 정해진 4개 분과에 따라 주제별 특강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청년 물 공동선언문’ 작성·채택

▲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의회’ 의장이 추경호 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성군)에게 채택된 ‘청년 물 공동 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행사 3일 동안 참가자들은 주제별·지역별·정치적 과정을 거치며 국제 감각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였고, 행사의 모토인 ‘민주적 절차에 따른 토론’을 통해 분과별 발표문(Commission Statement)을 작성했다. 특히 마지막 이틀 간은 선언문 작성팀을 구성하여 ‘청년 물 공동 선언문(Final Declaration)’을 작성, 채택하고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한편, 물을 주제로 한 논의 외에도 참가자들은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 생태교육원 현장 견학을 통해 환경보전과 물의 중요성을 새롭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셋째날인 6일에는 외교부 후원으로 진행된 ‘APYPW 문화의 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발표하며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정무 한국 물포럼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적극적인 참여와 리더십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참가자에게 환경부 장관상, 윌로 재단 이사장상, 대구시장상 등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게 스톡홀름 물주간·
독일 윌로재단 방문 특전

▲ 독일 윌로(Wilo)재단 이사장상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수상자들에게는 9월초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윌로재단 방문 기회가 주어진다. 왼쪽 첫 번째가 필자.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참가자 3명에게는 8월 말 스웨덴에서 열리는 ‘2016 스톡홀름 세계물주간(The World Water Week in Stockholm)’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고, 윌로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2명에게는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윌로재단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졌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사용 지속가능성, 수질보전, 기후변화 문제 등을 게시한 포스트전시를 보면서 논의하는 참가자들.

올해 행사는 작년에 성공리에 개최된 ‘제7회 세계 물포럼’으로 세계적인 물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대구시에서 열린 만큼 많은 해외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많은 대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이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청년 국제행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 7월 6일 외교부가 후원한 ‘APYPW 문화의 밤’행사에서의 참가자 단체기념촬영 모습.

[글 = 유승민 본지 대학생 객원기자·서울시립대학교 재학 /
 사진제공 = 한국물포럼]


[『워터저널』 2016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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