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장마철 감전사고 주의보 발령

소방방재청은 장마철 집중호우 시 공사장을 비롯 신호등·가로등, 저지대 반 지하 주택 등에서 침수에 의한 감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23일부로 '장마철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의 119 구조활동 상황과 그 동안 발생한 감전사고 사례(전기안전공사)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 기간 중에 대표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감전사고는 침수된 지역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모르고 접촉한 경우로서 감전사고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에 가장 많이 발생(104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사고 발생유형을 보면, 집중호우 시 저지대 등에 위치한 각종 입간판과 가로등·신호등의 침수에 의한 감전사고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며, 지역별로는 공사장과 저지대 반 지하 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비교적 사람통행이 많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사고발생 비율이 높았다.

사고발생 장소는 공장·작업장(27%), 주거시설(21%) 및 공사장(12.4%)에서 대부분이 발생되고 있어 작업 전 안전교육 실시와 대국민 생활안전 사고예방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침수된 지역에서 전기가 흐르는 곳을 모르고 전기시설 등에 접근하다 감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집중호우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된 지역은 가급적 우회해서 통행하는 것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 기기 등을 통하여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접근하기 전에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내린 다음 출입하여 물을 퍼내고 건조시키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지하실 등이 침수되었을 때는 지상보다 감전 위험이 많으므로 안전사고 발생에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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