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제7회 철의날’ 기념행사 개최

국내 누계 조강 생산량이 8억 톤을 넘어섰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최근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62년부터 철강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05년까지 7억8,921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고, 2006년 1∼4월까지 1,552만 톤의 조강을 생산하여 누계 조강(쇳물) 생산량이 8억 톤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세계 누적 조강 생산량인 287억5천만 톤의 3.6% 수준으로, 8억 톤의 조강(쇳물)으로 철도레일로는 경부고속도로를 4,385회, 30만톤 유조선으로는 1만7,760척을 배를 건조할 수 있으며, 자동차는 9억 6천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철강협회 이구택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1964년 이후 2006년 4월까지의 누적 조강생산량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65억1,200만톤), 러시아(54억7,400만 톤), 일본(43억7,600만 톤), 중국(31억6,600만 톤), 독일(21억9,600만 톤), 영국(12억6천만 톤), 프랑스(11억3,200톤), 이탈리아(8억7,300만 톤)에 이어 세계 9위의 조강 생산 국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연간실적으로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의 철강생산국가로 부상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의 국가는 철강 역사가 100년 이상 되지만 철강산업이 도입된지 50년도 채 안되는 우리나라가 누계 조강생산량으로 세계 10대 철강생산국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이유는 고도의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산업의 발달과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조강생산 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 0.1%에서 2005년 4.2%, 수출은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민경제적으로도 철강산업은 2005년 현재 전체 GDP의 2.6%, 총수출의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국민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소재로서 철강은 값싸고, 질좋은 소재를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수요산업에 제공함으로써 이들 철강수요산업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배후에서 지원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9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철강협회 이구택 회장, 심윤수 부회장, 포스코 윤석만 사장, 이윤 사장, 현대제철 양승석 사장, 동국제장 장세주 회장, 동부제강 이수일 사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홍종 비앤지스틸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김명균 포스칸 사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조택상 사원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한국철스크랩공업협회 김상철 회장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포스코 이후근 보좌직 등 17명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3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또한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에 제정, 올해로 23회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 김상헌 팀리더, 철강기술 장려상에는 현대제철의 이형철 부장이 각각 선정되었으며, 철강기능상에 포스코 조길동 주임이, 철강기능 장려상에는 포스코의 배명호 주임이 각각 선정되어 수상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 2000년부터 매년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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