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한·중·일 3국의 환경연구기관간 공동 연구 등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제3차 한중일환경연구원장회의(TPM)’를 16~17일간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개최하였다.


TPM(Tripartite Presidents Meeting)은 한중일 3개국 환경분야 국립연구기관의 기관장이 3국을 포함하는 동북아지역 환경질 향상을 위해 환경연구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정부간 환경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로 2004년 이래 매년 한 차례씩 3기관이 교대로 개최해 오고 있다.


동 회의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윤성규 원장과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멍 웨이 원장, 일본국립환경연구소 오츠카 류타로 원장은 2004년 10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2차 회의에서 합의된 6개 공동연구과제 실행을 위한 과제별 담당연구자 확정 및 전문연구인력 교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어 성과지향적 협력체계의 발판을 다졌다.


합의된 6개 공동연구과제에는 호소수질개선사업과 동북아장거리대기오염물질사업을 포함하여, 자동차 등 대기오염, 황사, 유해화학물질, 및 철새와 습지 등에 대한 연구과제이다.


또한 동 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앞서 개최되는 국제공동워크숍(16일)에서는 3기관의 대기질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각 국의 대기질 관리 연구현황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다.


특히 동북아지역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한국의 대기총량제 소개와 북경올림픽을 대비한 중국의 대기관리대책, 황사조기경보시스템에 대한 일본의 연구결과가 소개되는 등 시의성 있는 주제 선별로 대기분야 전문가 사이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금번 회의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2005년 조직개편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중국 11차 5개년 계획에 따른 중국환경연구의 방향 및 일본국립환경연구소의 독립행정법인화(2006년 4월)에 따른 5개년 계획이 소개되어 동북아 환경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관간 교류가 활성화 되어 동북아지역 환경연구 협력기반이 마련됨과 동시에 역내 환경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향후 북한, 몽골 및 러시아와 같은 기타 동북아국가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제안되어 역내 환경질 개선을 위한 3국 공동의 노력이 아시아지역 후발국가 환경개선을 위한 촉매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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