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달 8~9일 기간 중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 황사의 납(Pb), 카드뮴(Cd) 등 중금속농도를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철(Fe) 및 망간(Mn)은 작년 4월의 평상시(비황사시) 농도에 비해 최고 12배 및 9배까지 높게 나타나고 과거(2002~2005년) 황사 시 농도에 비해 최고 4배 및 3배까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체 위해성이 높은 중금속인 납, 카드뮴, 크롬의 경우, 작년 4월의 평상시 농도 및 과거 황사 시 농도에 비해 약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황사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철, 망간 등의 일반 중금속의 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중국 고비사막 등 황사 발원지의 토양성분에 높게 함유되어 있어 황사 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됨에 따라 철, 망간 등의 중금속 농도도 함께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황사 종료 후 중금속 측정·분석결과를 조기 공개하고, 장기적으로 황사 중 유해물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유해물질의 측정 및 그 영향 분석결과를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황사 발원지의 토양성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하여 발원지별 영향정도를 파악함으로써 황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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