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은 28일 부터 5월5일까지 중국 산시성 양현에 있는 따오기의 번식지 방문 및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방문은 환경연합이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멸종위기 조류와 서식지 보전활동을 중점사업으로 선언하면서 국제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오기는 1979년 아치볼드 박사(국제두루미재단 이사장)에 의해 비무장지대 근처 대성동에서 마지막 한 마리가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 양현에서만 야생상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국가1급보호동물인 따오기는 중국의 대표적인 보호동물인 팬더와 함께 중국의 자연보호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번식지에 대한 접근은 제한된 사람만이 출입할 수 있으며, 번식지 및 서식지 일대의 자연생태도 중국 정부가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조사단은 환경연합 김혜정 사무총장, 습지보전위원회 이인식 위원장, 국립환경과학원 박진영 박사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며, 중국 양현 따오기 번식지의 현장조사활동을 실시한 후 중국 산시성 임업청 등 한중 정부 및 민간교류를 통해 한국에서의 따오기 서식지 복원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정부의 적극적 협력,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연합은 이미 멸종위기조류인 저어새 보전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이번 중국 따오기 번식지 방문 및 조사활동을 계기로 따오기의 복원 및 서식지 보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6월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한중일 멸종위기조류 사진전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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