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지천, 경기도 환경랜드마크로".

 

경기도를 관통하는 도심형 하천인 황구지천 1백리에 강변 숲과 주변 생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5개 도시(의왕, 수원, 화성, 오산, 평택)의 기초지자체 그리고 경기녹지재단 및 시민단체의 구체적인 역할 모델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되는 ‘황구지천 강변 숲 조성을 위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황구지천 환경지킴이’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실천방안 제시


경기녹지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도내 녹지관련 공무원, 환경단체, 대학교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황구지천 강변 숲 조성을 위한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이 날 이재준 교수는 각 기관별 실천방안을 역할 측면과 법·제도적 측면, 재정적 측면 등 세 가지로 나눠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그는 역할 측면에서 경기도를 황구지천의 통합적 관리를 위해 강변 숲 마스터플랜 및 계획지침을 제시하는 주체자로, 기초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맞게 해당 구간의 강변 숲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하는 수립자로, 경기녹지재단 및 시민단체는 황구지천의 환경 개선 및 국민적 인식을 재고시키는 주체자의 역할을 제안했다.


법·제도적 측면에서는 황구지천 강변 숲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경기도가 마련하고, 기초지자체에서는 이를 위한 설치기준, 유치거리, 규모, 하천변 건축제한, 시설 면적 등의 구체적인 지원 및 관리 방안을 조례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녹지재단과 시민단체는 ‘황구지천 환경지킴이’를 결성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적 오염 및 불법행위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황구지천은 경기도의 도심생태계를 복원하는 상징적 의미


이 날 워크숍에서는 각 기관별 역할 및 실천방안 제시 외에도 5등급 이하로 수질이 오염된 황구지천에 5~20m 정도의 수변 식생대를 조성하고,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비오톱을 만들어 하천생태계를 회복하는 보존방안과 관리방안도 더불어 발표할 계획이다.


재단 이병만 사무처장은 “각종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황구지천에 강변 숲을 조성하는 것은 자연생태계 회복 뿐 아니라,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환경랜드마크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녹지재단은 지난 2월 17일 ‘도시 숲 확충 방안 세미나’에서 황구지천에 강변 숲 조성이 절심하다는 논의를 끌어낸 바 있다. 강변 숲을 조성하면, 하천경관이 개선되고 수질이 좋아져 자연생태계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강변 숲 조성은 토사유출을 감소시켜 제방안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한편, 자연학습탐방로와 산책로, 체육시설 등을 만들어 문화적·교육적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구지천 강변숲 조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워크숍 당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방문하면 들을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총무팀(031-242-63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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