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하수 종말 처리시설 이용…예산절감 등 효과 기대

 

육군은 군부대의 오수처리를 지방자치단체 하수종말 처리시설과 연결, 비용 절감과 시설관리인력을 최소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육군은 지난 2004년도부터 군에서 방출되는 오ㆍ폐수의 적법한 처리를 위해 각 지자체의 하수종말처리장에 군부대 관로를 연결해 오수를 처리하는 ‘협력적 오수처리’ 방안을 환경부에 제안했다. 환경부는 이를 정책에 반영, 각 지자체에게 이같은 방안을 적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606개 부대에 대한 오수관 설치를 협조, 이 중 작년까지 273개 부대에 지자체 오수처리 관로를 연결했다. 이어 올해는 상수원 보호구역인 소양강댐 상류에 위치한 춘천ㆍ양구 일대 20여 개의 부대를 비롯해 육군훈련소 등 총 72개 부대에 대해 관로 연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오수관만 설치할 경우 군 자체에서 오수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것보다 1개소 당 설치비 1억1천만 원, 운용비 연80만 원이 절감되고 시설을 관리할 인력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은 “전문 하수종말 처리시설 이용으로 수질오염사고를 없애 그동안 군부대 오수누출과 관련한 민원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육군은 2015년도까지 전 부대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연계한 오수처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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