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고윤화)은 한반도 상공에서 오존층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1985년(연세대 기상청 위탁관측소), 1994년(포항기상대), 2013년(안면도, 제주도 고산)부터 성층권 오존 변화를 감시하고 있다.

한반도 오존 전량 연평균은 △서울에서 1985년 317 DU(돕슨 단위, Dobson Unit)에서 2013년 325 DU, △포항에서 1994년 304 DU에서 2013년 318 DU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몬트리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 1987) 체결에 따른 노력으로 한반도에서도 오존층 파괴의 직접 원인물질인 염화불화탄소류(CFCs)의 농도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안면도에서 관측된 CFC-11과 CFC-113의 2013년 연평균 농도는 각각 236ppt와 73.7ppt로 전년보다 7.2ppt(3.04%), 1ppt(1.35%)씩 감소하였다. CFC-11은 1999년 관측 이래 꾸준히 감소하였다.
※ CFCs 대기 중 체류시간 : CFC-11 45년, CFC-113 85년, CFC-12 100년

CFC-12의 2013년 연평균 농도는 514ppt로 1.5ppt(0.29%)로 감소하였다. CFC-12는 1999~2003년에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2004년부터 감소하는 추세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어 향후 수십 년 안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WMO는 지구대기감시(GAW)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65개 기관에서 오존 전량 지상관측을 수행해오고 있다.

오존 전량은 1980~1990년대 초반에 전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 추세였으나,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 이후 염화불화탄소류(CFCs)의 사용이 규제되면서 2000년 이후로는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 염화불화탄소(CFCs)와 같은 오존층 파괴물질의 대기 중 농도는 10∼15년 전의 최대농도로 부터 약 10∼15% 감소하였다.

북극과 중위도 지방의 성층권 오존은 2050년대에 1980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남극의 오존 구멍 현상은 다소 늦게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남극의 오존홀은 매년 봄철에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11년 봄에 남극 성층권의 기온이 낮았을 때 큰 오존층 파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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