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조경적인 하천 조성보다 수질·생태계 복원 위한 하천관리로 전환


“수생태복원, 생태가치 창조 위한 뉴패러다임”

선진국, 조경적인 하천 조성보다 수질·생태계 복원 위한 하천관리로 전환

 환경부·수생태복원사업단·강원대·(주)한라 등‘2014 수생태복원 국제심포지엄’ 개최
5월 14일 용인 한라인재개발원 대강당서…국내외 수생태복원 정책방향·기술·사례 소개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역사에는 항상 물과 하천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물과 하천을 자연의 구성요소로 보기보다는 산업의 발전과 도시화 그리고 생활의 이기를 위한 하나의 부속물로서 또한 소모품으로 생각해 왔다.

사람 위주의 목적을 위해 이기적이고 편리한 모습으로 만들고 꾸며 왔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많은 하천들이 그 본래의 모습이 변형되었고, 또한 오염과 과도한 이용으로 인해 건강성이 악화되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렇게 악화된 하천들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조경적인 하천 조성보다 수질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하천관리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하천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이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생태복원사업단, ㈜한라, 강원대학교 등은 수생태복원을 위한 선진 외국의 사례와 경험을 통해 우리 하천복원의 방향과 목표를 재점검하고 복원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14일 용인 한라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2014 수생태복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됐다.

‘생태가치 창조를 위한 뉴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루 샤오영(Lu Shaoyong) 교수, 일본 리버프런트(Riverfront) 연구소 시오이 나오히코(Shioi Naohiko) 선임연구원, 영국 하천복원센터 마틴 제인스(Marth Janes) 관리책임자 등 해외 전문가와 정경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유병호 수생태복원사업단장, 정동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 김범철 한국하천호수학회장, 여태승 ㈜한라 기술연구소장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생태복원사업단이 주최하고 ㈜한라, 강원대학교가 주관한 '2014 수생태복원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5월 14일 용인 한라 인재 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유병호 수생태복원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생태는 산림 생태계 및 농업 생태계를 연결시키며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다. 이런 생태계가 도로나 주차 공간으로 변질되고, 조경 산업으로 인해 하천의 건강성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수생태 복원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건강한 하천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태승 ㈜한라 기술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하천복원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지원하는 중요한 일로 ㈜한라는 기존의 건설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 방향과 최고의 생태복원 회사로 나아가려고 한다”라며, 국제적인 수생태 심포지엄을 직접 주관함으로써 국내 수생태복원사업의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유병호 수생태복원사업단장의 개회사, 여태승 한라 기술연구소장의 축사 모습(왼쪽부터).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중국의 생태복원과 하천 수질 향상 사례(루 샤오영 교수) △일본의 하천환경을 고려한 하천 개선의 동향(시오이 나오히코 선임연구원) △유럽과 영국의 하천복원 및 관리 사례(마틴 제인스 관리책임자) 등 해외 수생태복원 사례 및 동향이 소개됐다.

또 △한국의 생태하천 복원정책 방향(정경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바람직한 생태하천 가이드라인(황순진 건국대 교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호수 생물서식처 복원(허우명 강원대 교수) △서식지 복원과 생물서시지 모형 구축(김동섭 K-water연구원 박사) 등 국내 정책 및 주제발표가 있었다.
특히, 수생태와 관련해서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서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한라의 수생태계의 역동성과 다양한 복원을 위한 공법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 '생태가치 창조를 위한 뉴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2014 수생태복원 국제심포지엄' 토론회 모습

[특별취재반 = 배철민 편집국장·권신익 차장·강민지 기자]

■ 글 싣는 순서 ■

Part 04. 한국의 생태하천 복원정책 방향 / 정경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Part 05. 바람직한 생태하천 가이드라인 / 황순진 건국대학교 환경과학과 교수
Part 06. 생물다양성 증진 위한 호수 생물서식처 복원 / 허우명 강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Part 07. 서식지 복원과 생물서시지 모형 구축 / 김동섭 K-water연구원 박사
Part 08. 수생태계의 역동성과 다양한 복원 위한 공법 / 황길순 (주)한라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2014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

Part 01. 중국의 생태복원과 하천수질 향상 사례 / 루 샤오영(Lu Shaoyong)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교수
Part 02. 일본의 하천환경 고려한 하천개선 동향 / 시오이 나오히코(Shioi Naohiko) 일본 리버프런트(Riverfront) 연구소 선임연구원
Part 03. 유럽과 영국의 하천복원 및 관리 사례 / 마틴 제인스(Marth Janes) 영국 하천복원센터 관리책임자

 

 [『워터저널』 2014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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