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인공구조물 설치로 육지화 현상을 보이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기술에 대해 최근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받아 상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물골 형상을 활용한 하도 퇴적 저감 기술'로 하천의 홍수터 보전과 복원을 위한 하도 육역화를 관리하는 신기술이다. 하도 육역화는 교각, 보 등 인위적인 구조물 설치로 발생하는 하천교란 현상으로 하천변에 토사가 퇴적돼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고 하천이 육지화 되면서 하천의 통수단면을 감소시켜 홍수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이 기술은 육지화 현상을 보이는 하천에 물길이나 샛강 등 물골을 조성해 토사가 퇴적되지 않고 물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는 한편 하천의 수중 생태계와 둔치가 서로 연결돼 수중생태계가 회복되고 둔치도 생물서식처로 바뀌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강원 춘천시 팔미천에 시험구간을 조성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 성남시 탄천에 시범설치해 하천 생태계 복원을 하기도 했다. 올해는 경기 용인시 오산천에도 시범 적용해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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