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구간 부산과 진주 2곳에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양산과 창녕 등 3곳에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 설계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빗물이 섞인 하수를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할 수 없을 경우,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하던 것을 이들 시설을 통해 처리해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다.

저류시설은 비가 왔을 때 빗물을 가둬 강으로 바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았다가 비가 그치면 하수처리시설로 보내 정화과정을 거쳐 강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290억 원을 들여 하루 저수용량 21만 7천400톤 규모로 공사 중인 부산 감전유수지저류시설은 내년 준공될 계획이다. 2만 8천500톤 규모인 진주저류시설은 301억 원을 들여 2016년 준공된다.

또,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은 비가 왔을 때 하수처리시설 용량의 2배 하수를 가라앉혀 소독 등 간이처리 후 방류한다.

설계 중인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은 양산(처리용량 4만톤), 창녕(6천500톤), 남지(9천500톤)에 지어질 예정이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하수저류시설과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동되면 초기 빗물에 씻긴 오염물질과 빗물 섞인 하수를 처리하게 돼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어 녹조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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