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환경개선과 환경관리교육이 아토피피부염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가 월드비전·GS공동사회공헌추진단과 함께 2013년 2월부터 9월까지 아토피피부염 환아(患兒)의 각 가정에 대해 4개월간 주거환경 개선 및 환경관리교육 사업을 추진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와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가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환경보건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환경보건센터에 내원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18세 미만 13명의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곰팡이제거를 위한 벽지도배, 환기에 유리한 가구재배치, 싱크대 및 화장실 곰팡이 제거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도입했다.

또한, 환경보건센터는 ‘알레르기를 이겨내는 환경 길라잡이’ 책자를 바탕으로 실내 집먼지진드기 및 미세먼지 관리, 환기방법, 알맞은 습도 및 온도 관리법 등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변화의 관찰은 전문의가 사업실시 전과 실시 후 1개월, 3개월 되는 시점에서 피부의 산도 측정과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주거환경 개선 및 환경관리 교육’ 사업이후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평균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나타내는 증상 중증도 점수(SCORAD SCORE)가 평균 27.2점에서 평균 9.8점으로 크게 감소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예방관리 교육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호전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올해 건강나누리캠프사업 및 사회취약계층 환경개선 사업 등과 연계하여 환경보건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의 규명·예방·관리를 위해 천식, 석면,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분야별로 전국 15개 환경보건센터를 2007년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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