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재 근 박사

 

 

동절기 하수처리장 처리효율 문제 및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석좌교수
·(사)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한국환경준설학회 고문
·(사)한국수생태복원협회장·(전)국립환경과학원장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하수 중의 유기물 제거가 목적인 일반적인 하수처리공정과 질소·인의 제거가 목적인 고도하수처리는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처리가 주요한 제거 기작이다.

이러한 하수처리 효율에 기여하는 것 중 수온은 매우 중요한 인자이다. 미생물이 충분히 생존하여 유입된 오염물을 최적으로 제거하는데 필요한 수온을 유지하는 것은 하수처리 공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동절기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대기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수온 또한 미생물이 활동하기 어려운 수온으로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섭씨 12도 이하로 내려가면 미생물의 활동성이 극도로 저하되기 때문에 하수에 유입된 오염물 제거 효율은 크게 떨어진다.

특히, 하수에 유입된 오염물 중 질소에 대한 처리효율은 수온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일반 수온에서 인과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없고, 질소제거는 온도 저하 시 효율이 크게 저하된다. 질산화 가능온도는 섭씨 4도 이상(USEPA, 1993.9·Focht, 1975 등)이고, 탈질 가능온도는 섭씨 5도 이상(Tchobanoglous, 2003 등)이다.

질산화 효율이 낮아 T-N 방류수수질기준이 초과되는 원인은 폐수·염분 유입, 고농도·과부하, 폭기시 등 시설성능 및 용량부족 등이고, 탈질산화 효율이 낮아 T-N 방류수 수질기준이 초과되는 경우는 폐수·염분 유입, C/N비의 불균형, 유입수량·부하 변동폭 등이다.

대부분의 하수처리장은 동절기에 저하된 T-N 처리성능의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여러가지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운영개선 사항으로는 운전개선, 외부탄소원 사용, 배출업소 단속 등이고, 시설개선 사항으로는 유량조정조, 폭기기 등의 확장이나 설치, 덮개공사 실시 등을 하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지역여건에 맞는 처리대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행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사업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동절기 불가항력적으로 수질기준 준수가 어려운 시설은‘「하수도법」시행규칙 제10조에 따라 기준준수예외인정’을 적용하여 시설의 보완 및 신규설치를 통해 수질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으므로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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