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맑은물공급사업이 유수율 제고에 큰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주시 유수율은 지난 2007년 61.4%(전국 81.1%)에서 지난해 67.7%(전국 83.2%)로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상수도 시설물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경우 840만 톤의 누수량이 감소해 33억 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상수도 급수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총 사업비 1천600억 원을 집중 투자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수율을 선진도시 수준인 80%이상으로 향상시켜 상수도 경영의 안정화 및 건전화를 목표로 한 맑은물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6년 맑은물공급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되는 동시에, 수도요금 인상이 불필요하게 돼 시민 부담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광역 상수도의 원수 구입비와 연간 2천만 톤 가량의 누수량 감소 등 전반적으로 관련 비용이 줄어들어 연간 80여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하수관거정비사업을 통한 오수관 매설 및 정화조 폐쇄공사로 가구당 매년 두번씩 부담해야 하는 정화조 청소비용 절감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시는 지난 2008년 기준 전체 상수도관 중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이 50% (1천100km)를 차지해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이 9천300만 톤, 이 중 수도요금으로 받아들인 수량은 5천700만 톤으로 유수율이 61.3%에 그쳤다.

당시 전국 평균 유수율 81.7%에 비해 턱없이 낮고, 누수량은 공급량 대비 33.5%로 이를 생산원가로 환산할 경우 매년 123억 원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민선4기 송하진 전주시정 초기 결단으로 내린 맑은물공급사업이 진행되면서 생산량 감소에 따른 광역 상수도의 원수 구입비 등 비용이 절감되고 있고, 상수도 경영 합리화는 물론 중장기 선진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 양질의 수돗물 공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전체 10개 급수구역의 관망을 정비 및 노후 관로 교체 435km, 계량기 4만여개 교체가 마무리된 상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연차적으로 시행 중인 공사로 인해 다소간의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가능한 조기 완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