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류 발생조건 중
N/P비 매우 높아…대책 시급
(질소/인)
Microcystis, Anabena가 우점하는 호소, 저수지의 공통점은 △조화형 호소 △낮은 투명도 △수심 13m이하 △호소의 총인량 0.08m/L 이상 △총질소량 0.5㎎/L 이상 △1차 생산물 300gc/㎥ 이상 등이다. 또한, Microcystis가 물꽃을 형성하고 있는 동안, 호소중의 인산이 증가해서 아질산성 질소(No₂-N)와 질산성 질소(No₃-N)가 없어지게 된다. 일본의 가스미가우라호소 옥외 실험실에서의 배양실험 결과, 남조류의 양은 N/P비에 비례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질소를 중심으로 하는 수질 부영양화 등의 원인·메카니즘의 논의를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선행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첫째, 각 하천, 호소의 부유물질을 화학적으로 No₂, No₃ 및 인산염인(Po₄-P) 분석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따라 BOD, COD와의 상관관계를 밝혀야 한다.
둘째, 사계절을 통해서, 남조류종의 천이 및 각 남조류의 현존량을 분석하고, 셋째, 각 수질 항목의 수심방향 분포 조사, 특히 호소 바닥 부근의 용존산소량, 수온, 질소, 인과 유입 하천 합류지점에서의 수온 수직분포, 영양염류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또한, 호소 바닥의 퇴적물을 채취하여 그 성분을 분석하는 것이 선행되어 평가해야 한다.
우리나라 질소 수질 데이터를 평가해보면 N/P비가 극단적으로 높다. 앞으로는 남조류 제거 기술 개발을 통해 하·폐수 고도처리기술로 인처리만 중점으로 하지 말고 질소 제거 기술도 병행, 높은 N/P비를 50배 내지 100배 절감해 남조류 대량발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 하천과 호소의 N/P비 절감에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한 시기다.
하·폐수 고도처리로 질소화합물을 제거하기 힘들더라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남조류 대량발생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늦기 전에 이 분야의 실용화 연구에 투자를 집중하여 남조류 발생을 방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