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중국 사천성 내강시 서남재생자원 산업단지 내에 폐 페트병을 수거해 세척, 가공을 거쳐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Flake)를 만들어 내는 '사천화환재생자원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사천화환재생자원유한공사는 SK네트웍스와 서남재생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사천중재생'이 50대 50 비율로 투자한 합작법인으로, 연간 2만톤의 재생페트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운영에 나서게 됐다. 오는 2014년까지 총 330만㎡(약 5천평) 부지에서 연간 6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사천중재생은 중국 최대 재생자원 회수기업인 '중국재생자원개발유한공사'의 자회사로, 서남재생 산업단지 및 청두, 충칭, 내강 등 네트웍을 통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폐 페트병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산업단지 내 업체와 사천 주변 지역 기업, 파트너사인 사천중재생의 네트웍 등을 통해 폐 페트병을 수집해 재생원료를 생산한 후 사천 및 화동지역 중·고급 재생화섬 시장을 타겟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년간 630만톤 규모에 달하는 재생 페트 원료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 지역에서 SK네트웍스가 이번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신재생 사업 영역을 착실히 넓혀갈 경우 유력사업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재생페트 원료 공장 가동을 통해 화학재 트레이딩에 대한 전세계적인 네트웍을 가진 우리회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의 화학재 트레이딩,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과 함께 신재생사업을 SK네트웍스 화학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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