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코카콜라음료 등 7개 기업 경쟁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는 삼다수 판매권에 대한 입찰 결과,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LG생활건강 자회사), 남양유업, 웅진식품, 샘표식품, 광동제약, 아워홈 등 7개 업체가 응모했다고 지난 3월11일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월12∼13일까지 응모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오는 3월14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유통계약을 체결해 오는 4월 중순부터 4년간 유통을 맡길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13년 동안 제주 삼다수의 제주도 이외 지역판매권은 농심이 독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3일 제주도는 농심과의 협약이 불공정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주도개발공사 설치조례’를 개정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유통판매업체를 선정하도록 했다.

삼다수의 연간 판매량은 지난 1998년 6만9천㎥에서 2010년에는 61만9천㎥으로 9배나 증가했다. 삼다수는 먹는 샘물(생수)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연매출은 1천770억 원으로 농심 전체 매출액의 9.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생수를 유통하고 있는 코카콜라음료나 롯데칠성음료가 판매권을 획득할 경우 국내 생수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