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7월22일부터 전국 주요은행 및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카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7월21일 밝혔다.

그린카드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환경친화적인 녹색제품을 구매할 경우,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정부나 관련기업에서 포인트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카드다.

그린카드의 인센티브는 크게 4종류로, 우선 가정에서 전기와 수도, 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면 연간 최대 7만 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탄소포인트 가입 이전 2년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해 5∼10%를 줄인 경우, 10% 이상 줄인 경우 등으로 나눠 차등화된 혜택을 부여한다.

그린카드제 참여 유통매장에서 환경마크나 탄소라벨이 붙은 제품을 구매하면 제조사에서 제품가액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제공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는 13개사 255개 제품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초록마을, 올가홀푸드 등에서는 4개사 51개 제품에 대해 오는 9월부터 혜택을 부여한다.

그린카드는 또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와 지하철은 이용금액의 최대 20%를, KTX와 고속버스는 최대 5%를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국립공원, 휴양림 등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153개 공공시설 이용 시 무료 입장 또는 할인이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 및 할인서비스는 카드 발급사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그린카드 홈페이지(www.greencard.or.kr)를 참조하면 된다.

그린카드는 7월22일부터 우리은행과 하나SK카드, NH농협,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KB국민카드와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8월 중 발급을 시작하며, 우정사업본부는 하반기 중 참여한다.

환경부는 그린카드 소지자 300만 명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10% 줄이고 녹색소비에 나설 경우 연간 208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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