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담수화 설비 등 도입 추진

카자흐스탄 정부는 수자원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수자원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현재 많은 프로젝트가 시행 및 검토 단계에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은 통합 수자원 관리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서비스분야, 관련장비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카자흐스탄 담수 비축량은 호수 190㎦, 만년설 80㎦, 강 101㎦, 저수지 95㎦, 지하수 58㎦로 약 524㎦에 달하며 카스피 해, 아랄 호, 발카시 호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표수 자원은 연 100.5㎦이고 56.5㎦가 카자흐스탄 영토 내에서 형성되며 나머지는 중앙아시아, 러시아, 중국으로부터 유입된다. 이는 10년 전 102㎦, 1960년대 115㎦를 기록한 것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수치이다.

카자흐스탄은 전반적으로 수자원 분포가 고르지 못하며 경제분야 및 지역 간 불균형으로 수자원 배분도 불안정적이다. 수자원 사용의 가장 큰 부분은 농업(75%가량 소비)분야이며, 한정된 수자원으로 천연자원, 산업단지 등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카자흐스탄 수자원 지역별 분포 현황(출처 : 카자흐스탄 농업부)

이에 따라 농촌 식수배급을 위해 중앙아시아지역환경센터(CAREC)에 의해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나, 부분적인 해결만을 이뤘다. 현재도 많은 농촌에는 급수 및 위생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으로, 약 8만3천 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농민들은 물탱크차량으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부분의 공업시설은 산업폐수 처리시스템을 보유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07년 수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수자원관리국(IWRM)에서 수자원관리 원칙을 제정했고, 그 일환으로 IWRM 산하기관으로 분지수자원위원회(BWI)를 설립해 수자원 통합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BWI는 수질검사, 수자원 보호, 수자원 범위 분류, 식수수질 개선 등의 제도적 프레임을 실행한다.

카자흐스탄 수자원산업개발 프로젝트로는 수력발전, 담수화 시설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다. 
CAREC는 지난해 8월 국경접근 지역에 관한 수자원 관리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아랄 시르다리야(Aral Syrdarya) 분지지역 검사, 유역 수자원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목적으로 개인 투자자 및 엔지니어링사의 투자로 구성됐다.

알마티 지역 Chizh강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알마티지역 및 탈디쿠르간(Taldy-Kurgan) 지역에 2억1천만kwt의 전력생산 및 공급을 위한 것으로 사업 기간은 2011∼2014년이며 총 프로젝트 비용은 약 1억 달러에 달하나, 자금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류 중이다.

망기스타우(Mangistau) 담수화 프로젝트는 국영기업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 JSC사와 프랑스 시뎀(SIDEM)사가 합작해 지난해 12월29일 시행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Natixis)로부터 3천200만 달러를 대출 받았다. 총 프로젝트 기간은 36개월로 오는 2012년 첫 담수화 시설 설치가 완료돼, 하루 1만2천㎥을 처리하고 2013년 두 번째 담수화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 박민우 KOTRA 알마티KBC/711012@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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