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업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글로벌기업 벤더참여 지원

현지 시장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녹색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해외진출의 길이 열린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녹색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시도하려고 하지만 해외 녹색산업 정보와 관련 네트워크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녹색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녹색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마련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첫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 정보망의 최대 네트워크를 가진 KOTRA와 함께 추진되며, 해외무역관(KBC)들과 전 세계 네트워크를 형성해 해외 녹색사업 발주정보 제공부터 프로젝트 수주 및 글로벌기업의 벤더참여 지원까지 녹색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일괄 지원한다.

지원유형은 기업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녹색프로젝트 공동수주형’과 글로벌기업 ‘벤더참여형’으로 나뉘며 세부사업으로 △국내외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녹색분야별 해외진출 국내 설명회 개최 △전략지역 그린파트너링 해외 상담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우선 해외 녹색시장에 전략적 진출을 위해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국내외에 구축한다.

함부르크, 코펜하겐, LA, 오사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두바이, 자카르타, 시드니, 뉴델리 등 해외 11개 유망지역에 ‘녹색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역별 특색에 따라 녹색프로젝트 수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녹색사업 정보를 조사·수집할 계획이다.

국내에도 ‘글로벌 녹색협력지원센터’를 KOTRA에 설치, 해외 11개 센터에서 수집되는 녹색사업 정보를 분석해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녹색분야별 해외진출 국내 설명회’를 개최해 해외 유망 녹색프로젝트 정보 제공 및 컨소시엄 매칭을 위한 상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외 각지에서 발주되는 중소형 규모의 유망 녹색프로젝트를 수주하고자 하는 컨소시엄(또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성되도록 하고 공모를 통해 최적의 컨소시엄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컨소시엄(또는 기업)에게는 해당 프로젝트의 경제성 등을 진단하는 사업타당성조사 비용(F/S, 6천만 원 한도)과 수주에 필요한 제반 컨설팅 비용(3천만 원 한도)이 지원된다.

‘전략지역 그린파트너링 해외 상담회’도 연 3회 개최해 글로벌기업의 벤더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GE, 베스타스 등 글로벌기업이 추진 또는 추진예정인 대규모 녹색프로젝트에 부품·소재 공급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유럽, 미국 등 진출유망 전략지역에서 글로벌기업 구매담당자들을 초청해 벤더참여를 위한 상담을 지원한다.
 
상담 이후에는 글로벌기업과 납품계약 체결이 유력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계약체결까지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현지 전문가를 통한 맞춤 컨설팅을 지원할(1천500만 원 한도)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독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컨소시엄을 통한 협력진출과 글로벌파트너 연결을 지원함으로써 대·중소 또는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진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녹색수출의 증대 및 해외 선도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위상이 제고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월10일에는 녹색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글로벌 녹색협력지원센터’ 개소식이 KOTRA(서울시 서초구 염곡동)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 조환익 KOTRA 사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등 관련 기관 및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며, 현판 제막식을 통해 사업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해외 녹색프로젝트 수주에 참여 할 녹색컨소시엄 또는 기업은 올 상반기에 예정된 ‘녹색분야별 해외진출 설명회’ 개최 이후, 별도의 공고를 통해 신청(www.greenbiz.go.kr) 할 수 있으며, 해외 글로벌기업이 추진하는 녹색사업에 벤더형태로 참여를 희망하는 녹색중소기업은 분기별로 개최되는 ‘전략지역 그린파트너링 상담회’에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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