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환경 분야 ‘2010 지방행정 달인’ 선정
행안부, “해수담수화·하수처리·분뇨처리 분야 공로 뛰어나”

 

행정안전부가 높은 업무 숙련도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공헌한 담당 분야 최고의 지방공무원을 선정하는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시설환경 분야에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김우찬(43·공업 7급)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이광희(38·기능 8급) △상주시 축산환경연구소 황인수(43·환경 6급) 등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26일 ‘2010 지방행정의 달인’ 29명을 발표했다. 이중 시설환경 분야 달인에 선정된 이들 3명은 업무와 꾸준한 자기개발을 병행해 국내외 관련 특허를 취득하거나 SCI(과학논문 인용 색인, Science Citation Index)급 국제학술 논문집에 논문을 등재하는 등 업무 숙련도와 독창성, 관련 업무 지속 수행 여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설환경 분야 달인 3명을 소개한다.  [정리 = 이지희 기자]

 
김우찬  RO 해수담수화 선도…핵심자재 국산화 기여
15년간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상수도 운영관리 우수사례 채택


 
■ 김우찬(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상수도 분야 전국 최초·최대 용량의 ‘역삼투(RO)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및 운영으로 환경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우찬 주무관. 그는 현재 비영리 민간단체인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우찬 주무관은 지난 1997년 2월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15년 5개월 동안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역삼투(RO) 해수담수화 시설공사 및 안정적인 운영관리를 추진해 왔다. 
 
해수담수화 전문가로 인정받아
특히, 추자, 우도지역의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해수담수화 시설사업은 기업과 지자체를 통틀어 전국 최초·최대용량의 역삼투(RO) 해수담수화 시설로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통해 환경부 등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관련 연구소, 기업 및 지자체 등에서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운영관리 Know-how를 배우기 위해 매월 2∼3회 이상 방문하는 연간 250여 명의 엔지니어들에게 ‘Know-how를 나누면 새로운 기술이 탄생한다’는 신념으로 조건 없는 기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해수담수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대학 졸업 후 한보철강공업㈜에서 플랜트 건설업무 등을 수행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저탄소 녹생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수담수화는 해수 등에서 음료수나 기타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염분을 제거해 담수를 얻는 것을 말하며, 주로 증발법과 역삼투법이 있다.

증발법은 이용 역사가 길며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얻는 방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수막(멤브레인)을 이용해 짠맛을 걸러내는 역삼투(RO)법은 최근에 적용되며 세계 기술수준의 70% 미만을 밑돌고 있다.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김우찬 씨는 상수도 분야 전국 최초·최대 용량의 역삼투(RO) 해수담수화시설 건설 및 운영으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우도 해수담수화시설을 견학 온 전국 지자체 물담당 공무원들에게 처리과정을 설명하며 해수담수화로 처리된 물을 마셔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우도담수화, 기술적 문제 해결 앞장
첫 번째 담수화시설은 지난 1997년 9월 우도지역 주민의 큰 기대를 안고 첫 삽을 뜬 지 18개월 만인 1999년 3월 준공식과 함께 통수식을 했다. 이는 우도 설촌 150년이래 처음으로 맑은 물 공급과 함께 매일 급수가 이뤄진 것으로 빗물과 염지하수에 의존하면서도 제한급수를 겪어왔던 주민들에게는 물의 혁명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시운전 과정에서부터 고압펌프(덴마크) 고장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출발했다.

짠맛을 제거하는 특수막(멤브레인)에 해수를 가압(45∼60bar)하는 핵심시설인 고압펌프가 가동 후 심각한 진동으로 짧게는 3시간, 길게는 24시간마다 부품 파손을 가져왔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애를 태웠다.

물론, 준공 과정에서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미 성공적이라는 발표와 함께 통수식 날짜가 잡혀있어 연기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원인 조사 후 시설 개량 힘써
그 후 200여 차례의 고장이 발생했고 메스컴에서는 ‘우도 담수화시설은 복합병동’이라는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어 전문가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느꼈다.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연구원, 엔지니어 등과 교류와 토론을 통해 원인을 조사하고 차츰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통수식이 있고 3개월이 지날 무렵 해수담수화 관련 외국 논문, 사진 자료를 구해 비교 분석하던 중, 프랑스 물산업 전문기업에서 시공한 한 장의 사진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게 된다. 고압펌프 흡입관에 공기를 제거할 수 있는 Air 배관이 있는 것과 흡입배관 배치가 우도 시설과 달랐기 때문이다.

즉, 해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발단이 된 잘못된 배관으로 인해 해수가 배관을 흐르는 동안 버불이 발생했고 고압펌프로 유입됨으로써 케비테이션(Cavitation)에 의한 소음 진동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후 고압펌프 주위 배관 등을 개량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지만, 여전히 불규칙적인 고장은 숙제로 남았고 3년 가까이 시설 개량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


멤브레인 등 기자재 국산화 기여
그는 우도 담수화시설 시운전 6개월만에 본청 수도과로 복귀했으며, 추자 담수화시설 설계에는 그동안 겪었던 시행착오에 주안점을 두고 추자도 1, 2차 및 우도 2차, 3차 증설공사에 따른 실시설계를 직접 수행해 약 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기자재를 국산화함으로써 약 10억 원의 운영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기자재 국산화의 예로 고압펌프 진동을 제거하는 진동방지기(accumulator)의 경우 외국자재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국내기업(한국올레아유압)에 제공해 재질 개선을 유도함으로써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탈염용 멤브레인의 경우 국내 업체(새한, (현)웅진케미칼)와 함께 추자, 우도 시설에서 2년에 걸친 실증테스트를 통해 멤브레인 기술개발을 촉진함으로써 현재는 70% 이상 국산 멤브레인을 적용하고 있다.

이후, 기술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격을 공개·공유함으로써 멤브레인 가격을 1개 150만 원 정도에서 100만 원 정도로 낮췄으며, 매년 50여 개 이상 교체에 따른 약 3억 원의 비용 절감과 핵심자재의 국산화라는 쾌거를 이뤘다.

우도 담수화시설사업이 끝나고 추자도 사업이 한창이던 2000년 여름 기술분야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경험을 요구하는 국가기술 최고 자격인 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그동안 담수화시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문서적과 친숙해졌던 것이 기술사 합격이라는 보상과 함께 주어졌으며 북제주군 1등 공무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 추진
2002년 12월에는 우리나라에도 해수담수화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관련 연구원들의 자료 지원을 받아 기술지원이 가능한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라는 해수담수화 관련 비영리 민간단체를 설립하고 알오플랜트(www.roplant.or.kr)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해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알오플랜트는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물산업 등 선진 수처리기술에 대한 정보·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200여 명이 넘는 전문가, 1만여 명이 넘는 회원, 30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담수화협회(IDA)와 견줄 수 있는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사)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워터저널』이 공동 선정한 ‘2008년 물산업 발전 기여자’로 선정돼 공로패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광희  국내외 최고 수준의 하수 고도처리공법 개발
고효율 질소·인 제거공법 개발해 UAE·이라크 등에 수출 추진

 

■ 이광희(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지난 1995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광희 씨는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에 처음 발령을 받고 현재까지 15년간 현장에서 하수처리공정 운영을 담당해왔다.

그는 현장에 근무하면서 연구하고 배운 노하우와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하수처리공정 운영 및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에너지 절감 및 매년 하수처리 수질을 향상시켜 형산강 수질개선에 기여했다. 현재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는 전국적인 선진견학 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2005년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처리기술 공법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개발된 하수처리 공법 중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하며 하수에 포함된 BOD와 질소·인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다른 어떤 하수처리 기술보다 하수의 질소·인 제거율이 높으며 BOD는 98% 이상 낮출 수 있다. 이 공법은 특별한 고가의 장비 없이 미생물이 질소·인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하수고도처리 공법 해외수출 모색
원래 이 공법은 전국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불량을 해결하고 질소·인을 획기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지역 수처리 기업 ㈜에싸와 공동으로 공법을 개발해 지난 2006년 3월 국내 특허(제10-0563449호, 준 회분식 하수처리장치 및 그 방법)를 취득했으며, 그 외 국내특허 3건과 지난해에는 국제특허(US 7674380B2)를 추가로 취득했다.

2007년 9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제 107호) 및 신기술 인증(제222호)을 취득해 대기업을 능가하는 국내최고 효율의 질소·인 처리공법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경주·포항 등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에 6개소가 운전 및 시공 중에 있으며 전국적으로 총 29개소가 운전 및 설계 시공 중에 있다.

해외로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와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수출이 성사될 경우 우리나라가 하수처리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전기가 마련된다.

이광희 씨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부장관상 표창을 받았으며 지역에서는 경주환경운동연합에서 녹색공무원상을 수상했다.


끊임없는 학습·연구 활동
그는 처음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에 발령을 받고 1996년 경주에서 대구까지 하루 7번 버스를 갈아타면서 대구산업정보대학 환경관리과(야간)를 졸업했으며, 다시 2000년 영남대학교 환경공학과에 진학해 학사 졸업했고, 2007년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 환경공학 수질관리를 전공해 석사졸업을 마쳤다.

현재는 박사과정 진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자격증은 수질환경기사·산업기사, 폐기물기사·산업기사, 화학분석기능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하수고도처리에 대한 기술을 인정받아 서울시, 포항시, 마산시, 거창군 등 전국적으로 기술자문을 했으며 현재 전국 최고효율의 하수처리장 운영 등과 관련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대강 사업, 하수 재이용 등으로 인해 하수에 대한 질소, 인의 안정적인 처리가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경주하수처리장은 전국 최초로 하수고도처리공법이 도입돼 1995년 8월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도입 초기 우리나라는 고도처리에 대한 운전경험이 전무한 상태였고, 이광희 씨는 독학으로 연구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공정운영기술을 축적했다. 그는 실험실에서 자체연구실험을 통해 시설개선을 실시한 결과 1998년 BOD 10㎎/L에서 2009년 BOD 3.4㎎/L(2급수 상당)로 매년 하수처리수에 대한 BOD 및 질소, 인의 농도를 낮게 유지해 왔다.

현재는 하수처리수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깨끗하며 견학자들을 위해 처리수 낙차지점에 어류관찰 데크를 설치하고 어류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해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 경주시 환경사업소 이광희 씨가 2005년에 개발한 하수 고도처리기술 공법은 하수에 포함된 BOD와 질소·인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다. 사진은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연합회가 주최한 환경신기술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하수 고도처리기술 공법을 발표하고 있는 이광희 씨.


하수처리 분야 기술개선 힘써
이광희 씨는 이론과 실무,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절감 등에도 앞장섰다. 2008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에너지 절감 사업 공모전에서 하수처리장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 포기기 개선사업을 제안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국비를 지원 받았다. 고효율 포기기 개선사업이 적용될 경우 연간 8억 원의 전력비 중 4억 원을 절감하며 하수처리효율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슬러지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폐슬러지 자동화 인발(引發) 시스템과 최적 응집제를 개발 및 적용해 종전 탈수시간을 21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했으며 슬러지 발생량을 약 20% 절감했다.

또, 슬러지 농축 시스템(특허 제10-0796354호)을 개발해 소규모 처리장에 적용 후 슬러지 발생량을 80% 절감하고 기존 연간 733만7천880원 이었던 처리비용을 적용 후, 연간 146만2천780원으로 줄여 약 587만5천100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악취발생 저감 사례로는 악취발생이 높은 기존 축산폐수 유입펌프장과 하수처리장 폐슬러지 저류조에 폭기 시스템을 도입해 악취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했으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황인수 가축분뇨처리 분야 세계적 신기술 개발 앞장
분뇨처리 신공법 연구개발 앞장…세계적인 가축분뇨처리 전문가

 
■ 황인수(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가축분뇨처리·수질 및 공정관리 담당인 황인수 씨의 연구성과를 보면 그가 명실상부한 가축분뇨처리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임을 알 수 있다. 그는 환경공학박사로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 분야의 자격증 및 한국건설기술인협회 5개 환경 분야 특급기술자로 등록될 정도로 전문지식과 실무 및 연구능력을 갖춘 현장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수준의 시설로 변모시켰고, 저탄소녹색성장과 관련한 현장과 연계된 ‘가축분뇨처리 및 재활용’에 대한 연구와 ‘혐기성 암모늄 산화’라는 세계적인 첨단기술을 세계최초로 양돈분뇨에 적용해 성공시켰다.


또한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특허공법의 연구개발 등의 혁혁한 성과를 세워 세계적으로 가축분뇨의 처리 및 재활용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2년 연속(2010 및 2011년) 등재되었고, 영국의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와 미국인명정보기관(ABI :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에서 발행하는 2010년판 인명사전에 동시 등재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졌다.


직무·학업 병행 박사학위 취득
바쁜 공직 생활 중에서도 학업을 병행해 2004년 상주시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박사(환경공학) 학위(경북대학교)를 받았으며, 2006년 최고수준의 자격증인 수질관리기술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 외 수질환경기사, 대기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 및 화공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수질환경, 수질관리, 대기환경, 대기관리 및 폐기물처리 등 5개분야 특급기술자로 등록돼 있다.

또한, 세계 최첨단 가축분뇨처리공법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학술발표회에 7차례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학술논문집에 3편의 논문이 등재돼 국위를 선양했다. 주된 연구테마인 ‘혐기성 암모늄 산화’ 공법은 세계적인 최첨단 공법으로써, 세계최초로 양돈분뇨에 적용해 성공했으며,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물환경학회, 대한환경공학회 및 대한토목학회 등에 첨단처리공법, 가축분뇨처리 및 재이용 자원화에 관한 13편의 논문을 등재하고 가축분뇨에 관한 연구논문을 환경전문학술발표회에 발표해 왔다. 지난 2005년에는 대한상하수도학회·한국물환경학회 공동학술발표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축분뇨처리 획기적 운영방법 개발
지난 1997년 분뇨처리시설인 상주시 위생환경사업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황인수 씨는 1995년에 38억 원을 들여서 정부시범사업으로 설치됐으나 당시 가동이 중단돼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수많은 전국 지자체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견학하고 문제점을 연구했으며, 2001년 보강공사로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상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기존 시설과 공법을 일부 변형 또는 개선함으로써 최상의 효율을 도출해 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각종 운전인자 실험과 데이타 분석에 의한 과학적 운영을 들 수 있다. 단순한 운전시방이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현실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각 단위공정을 철저하게 시험해 자료를 도출하고 시설의 일부를 개선 또는 운전방법을 변경함으로써 최적의 처리조건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오랜 연구의 결과, 가축분뇨처리의 가장 핵심이 되는 생물반응조의 자체 내부순환실시 및 살수노즐의 설치로 반응조의 부하영향 없이 하절기 반응조 온도상승 및 거품발생에 따른 처리효율저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포기(aeration) 및 균등혼합효과, 소포제 불사용에 따른 예산절감과 계면활성제에 의한 처리율 저하문제도 해결했다. 이러한 방식은 이전 어느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획기적인 공정 운영방법이었다.

그의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노력과 연구결과의 현장적용으로 상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전국최고수준의 시설로 탈바꿈해 가축분뇨 관련 연구소, 대학교 관련 학과 및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무엇보다 처리가 어렵고 부적정 처리할 경우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함에 따라 애물단지라고 여겨지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완벽하게 운영하고 그 성과를 전국 지자체에 전파함으로써 국내 가축분뇨처리에 관한 자신감과 긍정적 인식제고에 크게 공헌했다.

▲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황인수 씨는 가축분뇨 및 질소 폐수처리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자원화 연구에서도 세계적인 큰 성과를 올려,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의 ‘2010년 21세기 위대한 지성’을 비롯해 ‘마르퀴즈 후즈 후’의 2010년 및 2011년 세계판,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10년 공학자 100’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분뇨 자원화 연구 성과 뛰어나 
그는 처분에 고비용이 요구되고 재활용이 어려운 공정슬러지의 재활용에 대한 연구로 2012년 유기성 폐기물의 전면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획기적인 처분방안을 마련했으며, 슬러지의 합리적 처리와 하나의 처리시설에서 정화처리와 생물학적 처리수의 액비화를 동시에 가능케 함으로써 예산절감과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혁신적 운영 및 환경부 ‘가축분뇨 중간 처리수의 액비화 시범사업’ 실시의 기초를 제공했다.

또한 △가축분뇨의 자원회수 및 정화처리가 결합된 처리장치 및 처리방법(출원번호 : 10-2008-0045828, 2008년 5월17일) △축산분뇨의 처리장치 및 처리방법(등록번호 : 10-0719435, 2007년 5월11일) △혐기성 처리수의 고농도 질소 제거방법 및 장치(등록번호 : 10-0719434, 2007년 5월11일) 등 가축분뇨의 처리 및 자원회수에 관한 특허 3건을 출원 및 등록하고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학회·지자체 자문 활동에도 활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적정처리가 어렵다던 상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의 처리시설로 탈바꿈시킨 공적으로 2001년 정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됐으며, 대외적으로도 한국물환경학회 평의원, 환경부 사이버교육 대표강사 및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각종 환경사업의 자문위원과 학회의원 및 회원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가축분뇨처리에 관한 기술 및 지식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사)한국물환경학회 제11∼13대 평의원(2006년 5월∼현재) 및 경상북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환경인력개발원 ‘분뇨·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과정(사이버) 대표강사’로 위촉(2010년 1월)되어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황인수 씨는 “전국적으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애물단지가 아닌 물환경 보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환경기초시설이 되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워터저널』 2011.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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