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투압 방식 세계시장 점유율 45% 차지…2015년 61%로 확대

우리나라가 상하수도 폐수처리, 해수 담수화 등 물 산업을 범정부적으로 지원해 미래전략 산업으로 육성코자 함에 따라 이스라엘의 세계 최고의 담수화기술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코트라 텔아비브KBC는 담수화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 11개사를 직접 면담해 이들의 보유기술과 한국 기업과의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스라엘은 식수와 석유가 부족해 일찍부터 담수화 기술과 태양열을 중심으로 한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이에 따라 물에 관한한 50년 이상의 기술개발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담수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해수담수화 기술은 ‘증발법’, ‘역삼투압법’, ‘전기투석법’ 3가지 중에서 역삼투압법에 특화돼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역삼투압방식 시장 성장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고, 점차 플랜트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스라엘의 역삼투압방식은 2005년에 세계시장점유율 45%를 차지했고 2015년에는 6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스라엘의 담수화 플랜트는 Hadera(40만㎡/일), Ashkelon(33만㎡/일), Palmachim(8만㎡/일)의 3개가 가동 중이고, Soreq(45만㎡/일)과 Ashdod(38만㎡/일)이 각각 2013년과 2012년에 가동 예정이며 이들 5개 담수화 플랜트 모두 역삼투압법이다.

이스라엘에서 역삼투압법에 의한 담수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총 11개 정도이다. 설계에서 시공까지 total solution이 가능한 기업은 Tahal사, IDE사 등이 있고, 전처리과정은 Arkal사, 역삼투압(RO) 처리과정은 Rotec사, Shikun&Binui사, 그리고 후처리과정은 Renewed Water  Minerals사가 있다.

▲ [표 1] 이스라엘 담수화기술 기업 개요

이스라엘 담수화기업들은 대부분이 소규모 기술기업들이며, 이는 내수시장 규모가 작아 내수보다는 외국기업에 기술을 판매하거나 라이선싱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발달시켜 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기업들은 기술투자를 통한 합작투자형태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전무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기술기업들은 신기술개발보다는 기존기술에서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Desalitech의 경우 에너지 소비의 최대 45%까지 절약할 수 있는 RO기술을 보유했다.

이스라엘이 역삼투압방식에 주력하는 이유는 90년대 이후 에너지를 적게 쓰는 담수화 방법으로 역삼투압방식이 지배적인 추세에 있기 때문이며, 이스라엘의 대표적 담수화 기업인 IDE와 GES에서 역삼투압방식의 플랜트건설에 주력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끝으로, 이스라엘에서는 Start-Up 기업에 대한 정부의 R&D지원이 활발하며 이는 신생기업들이 세계적 기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수월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담수화기술이 발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자료제공= 박은경 KOTRA 텔아비브KBC/ekpark@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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