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넛지 공모전을 통해 녹색환경 아이디어 발굴 및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모전은 웅진씽크빅, 동아일보와 공동주관으로 11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넛지(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의미)’란 법적근거를 필요로 하는 규제행정이나 인센티브에서 벗어나 인간본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한다는 뜻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넛지는 이미 일상생활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쓰레기 상습투기지역 15곳에 경고 표지 대신 꽃 담장을 설치해 불법투기를 막았고, 암스테르담 공항은 소변기에 파리모양 스티커를 붙여 소변기 밖으로 튀어나가는 소변을 80%나 줄였다.

이처럼 행위 주체에 직접적인 경고나 규제, 또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으면서도 환경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모아 정책에도 반영한다는 게 공모전의 여는 환경부의 의도다.

환경부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대상 1편, 우수작 7편을 선정해 장관상과 총 1천만 원 상당의 상금 및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응모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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