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안동댐과 임하댐에 녹조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28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임하댐관리단에 따르면 안동호 상류인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교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들어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

안동호에는 장마철 유기물질 과다 유입과 기온 상승으로 매년 7월부터 녹조가 발생해 9월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홍수기 탁수의 영향으로 조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임하호에서도 최근 폭염으로 수온이 31도까지 상승함에 따라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녹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두 댐 인근지역 주민들은 역겨운 냄새와 함께 시각적인 불쾌감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녹조로 인한 정수장 운영효율 저하 등이 우려됨에 따라 수자원공사측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자원공사측은 조류대책반을 편성해 녹조 발생정도에 따른 단계별 대처를 하는것을 비롯, 댐하천변에 대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오염물질 배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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