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식음료·제약·의료·에너지·IT 등 다양한 분야 응용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술 혁신으로 멤브레인(분리막)이 미래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멤브레인’이란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얇고 하얀 막이 액체나 기체를 선택적으로 내보내거나 간직하게 하는 기술이다.

멤브레인의 전체 시장규모는 1997년 12억 달러에서 2007년에 3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1%씩 성장했으며, 특히 수처리 분야에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도니아(Freedonia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의 멤브레인 시장은 전체 규모가 76억 달러로 2007년 대비 연평균 9%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멤브레인 응용 분야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현재는 우유, 과일 주스 등의 음식료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즉, 비열처리 맥주의 잡균을 거른다던지 방수·투습성이 강한 고어텍스를 만드는 데 멤브레인이 사용된다. 고어텍스에 사용된 멤브레인은 1평방 인치(약 6.4416㎠)당 약 90억 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엔 세계적 물 부족 현상으로 담수처리 분야에서 멤브레인의 활약이 기대되며, 2차 전지 분야에서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차 전지용 멤브레인 시장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멤브레인 생산설비를 증설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 확보를 고려할 필요하다.
LG경제연구원 문희성 선임연구원은 최근 『멤브레인의 도약이 시작된다』는 연구보고서를 본지에 기고했다. 이 보고서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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