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미·일 상수도 이용실태' 비교

톤당 384원 수준…미국국민 절반 '그대로 마셔'

   미국과 일본의 수돗물 요금이 우리나라보다 2-3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비율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최고 9배나 높았다.

   9일 환경부의 '한국, 미국, 일본의 상수도 이용실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도요금은 2003년 기준 톤당 384.3원으로 미국(652원)과 일본(1232원)에 비해 각각(2001년 기준) 1.7배, 3.2배나 싼 것으로 분석됐다.

  수돗물을 그대로 또는 끊여서 먹는 비율은 2003년을 기준으로 한국이 46%인데 비해, 일본과 미국은 각각 60%, 82%에 달했다.

  특히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한국 1-6% 수준으로 일본 26-34%, 미국 43-56% 수준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졌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지난 1996년 77.2%에서 97년과 98년 각각 72.8%, 69.8%로 떨어진 후 99년 74.1%, 2000년 75.2%, 2001년 85.9%, 2002년 86.5%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상수도 보급률은 2003년 기준 89.4%로 미국(2004년 기준) 100%, 일본 96.9%(2003년 기준)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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