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적은 인구와 풍부한 양의 재생 가능한 청정 수자원 보유에 힘입어 인구 당 청정 수자원 보유율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남쪽 미국 국경으로부터 300㎞ 안팎인 산업화 지역에 인구의 85%가 거주하며 60% 이상의 청정 수자원이 추운 북쪽지방에 있는 등 불균형적 인구와 수자원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도시 인구 증가, 환경 오염 및 각종 산업 현장에서의 수자원 이용 확대로 인해 캐나다 남쪽 도시지역에서의 수질정화시설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가장 최신 자료인 2004년 기준 캐나다 수자원 산업 전체 매출은 2002년에 비해 127.9% 증가한 41억10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환경산업의 22.2% 차지했다.
또한, 미국 국경 근처 도시지역에서의 수질정화시설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정화기술 관련 제품 수요와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서의 수질정화 시스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수질정화시설 제품을 수출 중인 Eco-Tec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수질관리 시설은 우수한 편이며 아시아 국가들과 거래를 해본 관련 회사라면 이러한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미국산이나 다른 유럽산 제품과는 다르게 한국산과 같은 아시아 제품은 지역적 기반과 서비스 네트워크 부재로 인해 획기적인 캐나다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선진 국가들에 비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면서 캐나다 현지 유통 혹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들과의 단단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면 한국산 제품의 수출 상승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회사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A/S 서비스 제공 등 완벽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다른 나라의 경쟁 회사들에 비해 높은 신임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회사들은 지방자치 시나 대규모 수질정화 프로젝트 입찰 시 파이낸싱이나 보험 등의 금융 옵션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한국 회사들은 미국 회사들만큼의 완벽한 솔루션 제공은 힘들겠지만 현지 유통 업체나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많은 부분을 어우르는 양질의 토탈 솔루션 제공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캐나다 지방자치 시 정부의 수질관리시설 프로젝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제공 = 박정훈 코트라 토론토KBC / 709058@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