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896억 투입, 2006년까지 종합대책 추진

한때 죽음의 하천으로까지 불렸던 신천이 5급 수질까지 개선되는 등 신천.포천천.왕숙천 등 경기북부 3대 하천의 수질이 대폭 개 선될 전망이다.

경기도 제2청은 4천896억원을 들여 3개 하천에 대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확정, ▲오염원 저감 ▲자연하천 복원 ▲수질오염 예방관리 등 3가지로 나눠 2006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소요 예산은 국비 2천462억원, 도비 713억원, 시.군비 846억원을 각각 부담하고 나머지 875억원은 원인자 부담금 등으로 충당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신천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5급수)로, 포 천천과 왕숙천은 각각 5PPM 이하(3급수)로 개선돼 한강과 임진강 수계 수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제2청은 기대하고 있다.

오염원 저감 사업은 하수처리장 6곳 신.증설, 고도처리장 3곳 및 마을 하수도 7 곳 신설(이상 1일 18만7천t 처리 용량), 포천.양주.동두천시 노후하수관거 228㎞ 정 비, 양주 축산폐수 공공처리장 및 포천 양문 산업폐수 처리장 신설 등이다.

또 자연하천 복원사업에는 남양주 사능.월문천 정화시설(1일 2만t 처리) 설치, 구리.동두천.포천.양주 하천 12㎞ 하천오염 정화(습지조성.어도설치 등), 포천 고모 천 퇴적오니 준설, 남양주 진건천 건천화 방지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자동수질측정망 1곳(장소 미정) 설치, 3개 하천에 대한 수질오염조사, 민.관 합동 수질개선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신천은 지난 1996년 BOD 기준 39.1PPM까지 나빠져 한때 죽음의 하천으로 불린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2003년 11.3PPM 등외 판정을 받을 정도로 수질이 오염돼 있고 왕숙천은 같은 시점 5.7PPM(3급수)에서 오히려 8.5PPM(5급수)으로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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