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층해수 열에너지 이용…중국 최대 규모

중국 허베이 탕산시 해강경제개발구는 바닷물의 낮은 온도와 위치를 이용한 ‘해수 열펌프 난방 프로젝트’가 국내 최대 규모로 착공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주로 탕산의 강징탕강구 따탕국제왕탄발전소의 냉각발전기에서 나오는 바닷물 내부의 거대한 저온 열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국제적으로 선진기술을 보유한 산둥푸얼다공조설비유한회사의 열에너지 펌프기술로 건축물 내 난방을 공급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수 열펌프 기술은 지구의 표층 해수가 태양에너지 및 지열에너지를 흡수해 형성된 저온·저위의 열에너지 자원을 열펌프의 원리를 이용, 소량의 고압 전기에너지를 투입해 저위 열에너지를 고위 열에너지로 전이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어떠한 오염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녹색에너지로 비용 또한 석탄 등 전통적인 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풍부한 바닷물에서 열에너지를 채취해 난방을 공급하는 것에서 ‘해수 에어컨’으로 불린다.

해수 열펌프는 에너지를 채취하고 저장하는 에너지원으로 바닷물을 활용한다. 압축기 시스템를 통해 소량의 전기 에너지만을 사용, 겨울에는 해수 내 저장된 저위 에너지를 채취해 건축물에 난방을 공급하고, 여름에는 건축물 내의 열에너지를 추출해 바닷물로 보냄으로써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데 쓰인다.

이러한 설비의 가장 큰 장점은 자원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바닷물을 소비하지 않는 동시에 오염이 발생하지도 않아 해로움이 없다. 또한 1㎾의 전기에너지로 3∼4㎾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통적인 에너지 이용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총 세 단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며, 모두 완공된 후에는 △폐기물을 이용한 녹색에너지로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실내온도 보장 △연간 8천195톤의 석탄을 적게 소비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오염물 배출이 감소 △난방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 △석탄소각설비에 사용되던 용지를 80%까지 절약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이산화탄소 2만300톤, 먼지 6천400톤, 아황산가스 550톤 감소 등 다양한 방면의 환경보호 및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 오영주 코트라 광저우KBC/yj_oh@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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