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의 적극 참여...사전예고 통해 피해 최소화 노력
인터뷰=환경관리공단 상하수도지원본부 김창환 본부장


2002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하수관거 보급율은 65.3%로서 저조한 상황이다. 하수관거는 설계·시공·유지관리 부실 등으로 오수관에 생활하수가 아닌 지하수, 하천수, 계곡수, 농업용수 유입으로 하수처리장 유입수질이 낮아 운영효율이 저하되고, 우수관으로 오수가 유입되어 하천 방류수에서 악취가 발생하는등 사업비 투자에 비해 공공수역의 수질개선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관리공단 산하에 상하수도지원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본부장으로 선임된 김창환본부장은 "관거사업은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정비기법, 시행착오 방지, 사업성과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으로는 사업초기인 것을 감안, 현장에서 정밀시공을 통해 품질의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계속 점검한다.

또한 양평 강상강하와 청평하수처리장 차집관거 일부구간은 미리 시행해 현재 45%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양과 질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수관거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관거 정비지역이 이미 도심지가 형성되어 도심을 지나는 경우와 차량통행이 빈번해 지역, 그리고 개인 사유지 통과로 인한 보상문제 등으로 인한 민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누수를 줄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사전예고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하수관거 시범사업을 통해 관리정비기술을 향상시키고,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2004년도 사업계획의 차질없는 추진과 특히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소양강 등 7개 다목적댐 상류지역 하수도확충사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 등을 위하여 관계부서와 협조하에 준비하고 있으며, 본부의 장기적인 사업구조 구축과 기술발전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우리나라 하수관거의 경우 누수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데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가 있다면...

하수관거정비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거정비사업을 시행하므로써 투자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또한, 하수관거는 지하에 매설되는 특성으로 인하여 부실하게 시공되는 경우가 많아 하수처리장의 유입수질이 낮고, 하수처리 효율이 저하되고 있으며, 계곡수, 농업용수 등의 유입으로 하수처리장의 불필요한 용량증설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2002년말 현재 가동중인 207개 하수처리장중 6개월이상 정상 가동되는 190개의 하수처리장중 유입수질이 계획수질대비 50%미만인 하수처리장은 BOD기준으로 78개소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전국 166개 지자체에서 시행한 하수관거 타당성조사 결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하수, 하천수, 계곡수, 농업용수가 상당량 유입되어 하수처리장 저농도의 유입수질로 처리장 운영효율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하수관거 불량의 원인인 타관통과, 우 오수관의 오접, 관파손과 침하, 이음불량 등의 이상항목이 관거연장 8.6m당 1개소에서 불량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어 많은 양의 하수가 누수되어 토양 및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하수관거 설치이후 유지관리는 하수관거 준설과 같은 일회성의 초보적 수준이며 기존관은 CCTV 조사로 불량사항을 확인 후 개 보수하는 관거정비를 시행하고 있으나 관거내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소하기에는 기술력, 경험 및 예산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전국 하수관거 타당성조사를 바탕으로 투자우선순위, 하수처리장의 운영효율 개선 및 신 증설 억제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하수관거 중 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우리공단에서는 이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이것은 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 시범사업, 다목적댐 상류지역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등과 같이 시 군 단위를 벗어나 유역별로 하수관거를 정비하여 유역의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우리공단에서는 팔당호 수질의 개선을 위하여 2001년부터 진행중인 1단계 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 시범사업을 2단계까지 확대 추진하므로써 하수관거정비의 성공적인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보급하도록 하겠다.
이외에도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성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종전에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소규모 분할 발주로 저가수주가 성행하여 공사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를 장기계속공사방식으로 전환하여 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하수처리장별로 유입수질 개선목표를 설정하여 성과지수달성을 전제로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의 신 증설시에는 하수관거까지 통합발주 시공하여 하수처리장 준공시 유입수질 성과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상하수도지원본부가 출범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상하수도지원본부가 발족됨을 계기로 환경부 산하기관으로서 상하수도분야 전문성과 기술력을 결집하여 정부의 상하수도선진화 정책을 차질없이 지원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전문기술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국가 상하수도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도모하고, 관련 민간부문의 기술능력도 제고·견인하여 우리나라 상하수도산업에 일대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 기대된다.
상하수도지원본부는 정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 시범사업, 다목적댐 상류 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 하수도기술선진화 시범사업 및 민자유치시범사업을 중점 추진하게 되며, 지방자치단체의 위탁에 따라 전국적으로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거정비사업의 설치지원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지난해의 사업추진 성과는...

환경관리공단(상하수도지원본부)에서 수행하는 사업은 정부의 상하수도시설 확충 및 적정한 운영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상하수도계획의 사전 기술검토 기능인 정책지원과 지자체 하수도시설확충에 필요한 설치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 상·하수도 정책지원부문에서는지자체의 상·하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 및 하수처리장 설치인가에 필요한 기술검토 및 지원을 실시하여 상·하수도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수도정비기본계획 기술검토 등 상수도 정책지원 30건, 하수처리장 설치인가 기술검토 등 하수도 정책지원 169건, 하수관거 설계지원 등 하수관거정비 기술지원 159건, 하수처리장 소독시설 실태점검 등 기타 기술지원 171건, 관련연구용역 추진 등이 있다.
아울러 물관리체제 개선방안 연구용역 등 2건 완료, 중수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연구용역 등 3건을 수행 중이다.
둘째, 상하수도시설 설치지원부문으로 국가나 지자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확충을 위하여 사업계획 단계부터 설계·공사관리 등을 일괄 대행하므로서 신기술 적용, 부실시공 예방, 주민친화시설설치 등 최적의 품질확보와 투자효율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환경부, 지자체, 공단이 참여하는 4개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며 상하수도사업의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금년도 사업계획과 장기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 상하수도 정책지원부문의 추진계획으로는 기존 정책지원업무의 내실화는 물론이고 기술검토에 필요한 업무표준화 및 검토결과의 인터넷 공개로 대외신뢰도를 제고하고 상·하수도사업의 연구·개발, DB구축, 평가기법 개발 등 시설 설치 전과정(LCC)에 대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둘째로는 상하수도시설 설치지원부문의 추진 계획으로는 국가 역점시책에 의한 주요 하수도사업을 추진한다.
하수종말처리시설 등 33개소(사업비 8,073억원)와 한강수계 하수관거 874㎞(사업비 6,424억원) 등 설치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한다.
PDCA(계획, 실시, 점검, 조치) Cycle에 의한 체계적인 공사 관리로 Zero Defect 품질을 확보하고, 업무표준화, 설계변경 적정성 검토 강화, 공사감독 청렴서약서 징구 등 현장관리 강화로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한다.
공사사전예고제 실시 등 지역주민에 대한 홍보 및 유대강화를 통해 민원을 최소화한다.
다목적댐(7개) 상류지역 하수도 확충사업의 본격 추진한다. 하수도 기술선진화의 선도 역할을 수행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발전방향은...

환경관리공단의 사업은 크게 정부(환경부)대행사업, 자자체 대행사업, 정부출연(위탁)사업으로 구분되는 사업구조로서 국가의 환경관리에 필요한 환경기술 중심의 종합지원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상하수도지원본부의 대부분의 사업인 공공하수도 설치지원사업은 자자체 대행사업으로서 사업기간을 정하여 일정기간(2∼5년) 수행하는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이 지속적으로 강구되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의 하수도시설 확충 및 운영·관리 효율화 시책과 하수관거 중점정비 및 관리체계 개선에 필요한 지원사업 위주에서 탈피하여 상수도사업의 참여, 물수요관리 정책강화와 상하수도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도 공단의 역할이 필요하도록 기존사업의 역량을 높이고 중앙정부나 지자체로부터 품질과 기술에 의한 신뢰를 확고히하여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존사업 여건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한다.
끝으로, 상하수도지원본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언론에 비춰지는 본부의 모습이 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여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국민에 봉사하는 환경관리공단에서 충추적인 기능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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