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한강수계를 대상으로 비점오염원 관리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외국의 관리시설 사례)

비가 올 때 도로와 도시지역의 노면을 흘러 강물로 들어가는 빗물 오염도가 하·폐수처리장으로 들어가는 오·폐수 오염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관리공단이 한강수계에 비점오염원 관리시설을 시범설치하면서 19개 지점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용인시 모현면 45번 국도의 경우, 빗물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각각 300, 824㎎/ℓ로 하수처리장에 유입수보다 BOD는 평균 3배, COD 평균 12배 높았으며, 폐수처리장 유입수 평균값과 비교해도 BOD는 1.3배, COD는 3.9배가 높았다. 광주시 도심지역에서의 빗물도 BOD 121㎎/ℓ,  COD 136㎎/ℓ로 하수처리장 유입수 평균값보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3.5배 가량 높았다.

비점오염원이란, 도심지나 산간 및 농경지역, 도로 등에 흙먼지, 농약 등의 상태로 있다가 빗물에 휩쓸리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그동안 비점오염물질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22% ~ 37%로 알려졌지만, 오염원별로 농도가 조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환경부는 비점오염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강수계를 시작으로 관리시설을 시범사업으로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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