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의 참여기업인 웅진케미칼(주)(대표이사 박광업·www.wjchemical.co.kr)이 핵심부품인 해수담수용 16인치 역삼투 분리막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 16인치 분리막은 개발성공과 함께 올해 3월 호주 비타켐(Vitachem)사와 23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국내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역삼투 분리막은 오·폐수 및 해수의 담수화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그동안 직경 8인치 크기가 대부분이었으나 점차 효율이 높은 16인치로 대형화 개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6천700억 원의 시장규모로 연평균 10.3%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 역삼투 분리막 산업에서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2011년 말까지 해수담수용 대용량 펌프의 국산화, 전처리 공정기술 개발을 거쳐 국내에 총 4만5천 톤/일 규모의 시험공장을 건설할 계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은 정부 R&D 예산 823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연구개발프로젝트로,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6년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을 통해 사업단을 발족한 이래,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해수담수화플랜트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이번 분리막 개발과 수출에 성공한 웅진케미칼(주)은 2007년부터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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