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 경영개선사업 실시

내년 1월 환경관리공단·한국환경자원공사 통합 출범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신성장 녹색환경사업 중점 추진


   
▲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세계 최고의 환경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 녹색성장기반 구축과 고객 최우선 경영, 기술역량 강화, 사회적 책임실현을 경영혁신 목표로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돼 국가 환경오염 방지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이사장 양용운)이 오는 2010년 1월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통합해 새롭게 출범될 예정이다. 양 기관이 하나로 통합되면 보다 진보된 환경서비스가 구축되고,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관리공단 양용운 이사장은 지난 3월 30일 서울 당산동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2009년도 환경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단이 세계 최고의 환경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 녹색성장기반 구축과 고객 최우선 경영, 기술역량 강화, 사회적 책임실현을 경영혁신 목표로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양 이사장은 특히 “올해 지방상수도 경영개선사업을 정부대행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년도 예산의 67.2%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투자하여 일자리 282개 창출과 인턴십 등 41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관리공단은 또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맞춰 ‘권역별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등 6개 과제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기후변화협약의 체계적 대응을 위해 ‘배출권거래제’를 시범운영하고 전담조직과 전문인력도 양성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환경시설 개선에 필요한 지원자금을 지난해 94개 업체 500억 원에서 113개 업체에 600억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환경매체기능 위주 조직 개편

- 환경부 조직개편과 관련해 환경관리공단도 개편이 있었습니다. 바뀐 의도와 취지는 무엇입니까?

조직개편은 기존의 5임원 2본부 19처 2실 2센터 3지사 2사업소에서, 5본부(전략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 물환경본부, 대기환경본부, 환경시설본부), 14처 2실 2센터 4유역본부 2사업소로 개편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환경부 승인을 받아 올해 3월 10일자로 개편을 완료했습니다.

   
▲ 환경관리공단은 올해부터 지방상수도 경영개선사업을 정부대행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말 경북권 5개 시·군 통합운영에 참여하기로 한 영덕군의 영덕정수장 전경.
조직개편 방향은 기능 위주의 이사체제를 환경매체별(오염원별)로 재편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유역본부 기능 강화를 통해 지방조직 활성화를 유도토록 했습니다. 유사 중복 기능과 연계 가능 기능의 통합, 감축 및 보강 분야도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조직 및 인력진단 연구용역’ 결과가 반영됐습니다.

정부의 공기업 준정부기관 경영평가 지적 사항을 해결함은 물론, 4대강 유역체제로 정부의 환경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개편이 이뤄진 것입니다. 또, 사업인력의 현장 배치 과정에서 본사 조직을 89.7%에서 57%로 줄였습니다. 핵심역량사업과 신동력 사업 추진을 위한 유기적인 조직설계를 통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통합조직의 조율과 화합을 위해 준비해온 것이 있습니까?

내년 1월 통합기관으로 출범하는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 양 기관은 통합조직의 비전, 전략, 기능 제시 및 보수, 직급체계 조정안 마련 등 통합 시 예상되는 쟁점사항을 사전에 최종 조율키로 했습니다.

또,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통합조직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통합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중입니다. 환경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종합환경전문기관으로 공단을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대기·소음진동측정 위탁받아    

-최근 환경부의 조직개편으로 대기와 소음진동 측정 및 분석업무가 환경관리공단에 새로 위탁됐습니다. 주요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최근 환경부의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대기와 소음진동 측정 및 분석업무가 환경관리공단으로 위탁됐습니다. 환경부 내 대기오염 측정망 업무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관리공단으로 다원화돼 관리의 비효율성이 문제가 돼왔습니다. 이를 해결키 위해 이와 같은 업무가 측정망 운영 관리 전문기관인 환경관리공단으로 이관된 것입니다.

이관 받을 측정망은 64개소로 유해대기물질 23개소, 산성강하물 30개소, 종합대기 7개소, 이동측정차량 4대 등 입니다. 국지적인 소음의 특성상 소음 측정망 운영은 전문성을 요합니다. 하지만 관리기관이 지역(지방)환경청으로 각기 분산돼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더불어 전문성 확보가 곤란해 운영 관리기관의 일원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를 꾀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항공기소음 자동 측정망 운영체계 개선계획과 연계해 철도·환경소음 수동 측정망 및 진동 측정망까지 환경관리공단으로 이관된 것입니다. 이관 받을 측정망은 764개소로 환경소음 605개소, 항공기소음 91개소, 철도소음 34개소, 도로진동 34개소 등 입니다.

183명 인턴사원 취업 지원  
 
- 환경관리공단에서는 현재 인턴사원들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과 처우는.

현재 청년일자리 창출과 환경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후변화대응사업 등에 183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해 각 분야에 배칟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9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입니다. 인턴사원의 임무는 기후변화대응사업의 지자체 통계조사 및 그린스타트 지원과 대기오염물질 인벤토리 구축 등을 위한 조사업무가 있습니다.

기타 시험분석업무, 환경시설진단지원 등 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환경전문분야에 대한 업무지원을 통해 기술습득과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턴직원에게는 월 100만 원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인턴기간 중 취업활동을 위한 5일의 특별휴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멘토링제 운영으로 직장생활 적응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인턴기간 종료 시에는 수료증과 경력증명서가 발급됩니다. 이들에게는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부 혜택 지원 및 인턴직원이 공단 정규직으로 채용될 경우, 경력과 호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내부직무교육과 환경시설에 대한 견학기회 제공 및 간부와의 간담회 등을 개최해 환경 분야의 전문성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난 3월 30일 서울 당산동 소재 환경관리공단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2009년도 환경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양용운 이사장.

 

지방상수도 경영효율성 제고 주력

-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지방상수도 경영개선사업은 정부대행사업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게 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수도사업을 규모의 경제 단위로 급수체계를 조정하는데 있습니다.

이 사업은 유수율 제고사업을 통한 수도사업의 경영효율성 제고와 수도요금의 안정성 등 신뢰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남권 9개 시·군, 경북권 5개 시·군의 통합운영 및 시설확충 계획수립과 통합 후 운영형태 모델구축 수립 등을 목표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대기관리기술 해외서도 인정

- 최근 통합조직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 소속 공공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타 기관들과 비교해 특화된 부분은.

공단 직원의 정원은 1천70명입니다. 현원은 1천53명입니다. 이 중에 박사 49명, 기술사 68명, 석사 264명, 기사 1천502명 등 환경관련 기술인력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환경기술전문기관으로써 다양한 정부정책 지원 능력과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지원, 지속가능한 물 이용체계 구축, 기후변화 대응능력 제고 및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업무 중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이 바로 대기오염관리입니다. 공단은 굴뚝원격감시체계 관제센터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4대 권역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24시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사고 사전예방 및 대기질 개선에 기여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06년에 정부혁신 10대 브랜드로 선정됐습니다. 2007년에는 중국 청도시와 MOU를 체결했으며, 2008년에는 중국 요령성 환경보전국 및 독일 DURAG사와 MOU 체결을 성공시켰습니다.  ‘CleanSYS 자료수집장치 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도 일구었습니다.

올해는 상해국제환경보호전(2009년 4월) 및 태국국제환경보호전(2009년 5월)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사업의 명품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단의 대표적인 사업으로써 타 기관과 구별되는 특성화사업입니다.

정부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환경을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정운영의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공단은 기후변화의 체계적 대응을 위해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탄소 포인트제 운영 및 청정개발체제(CDM) 활성화, 환경에너지 사업 등 기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계획과 관련해 △권역별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농촌형 저탄소 녹색마을 생태계 보전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자립화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연구개발 △하수처리수의 재이용 추진 등 신성장 녹색환경사업 6개 분야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비점오염 저감기술 지속 개발         

- 낙동강 수계 내 매수토지에 대한 건설폐기물 처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현황과 방향을 설명해주십시오.

혼합 건설폐기물의 감량화, 재활용 촉진 등을 위해 건설폐기물의 설계 및 해체단계에 나눠 폐기물을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설계단계에서 건설폐기물이 적정하게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건축자재조사를 거쳐 단계별 해체공법 및 해체공정표에 의한 산정을 실시하고 있지요. 또, 해체단계에서 단계별 해체공사 계획서에 의거, 폐기물이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 비점오염원 관리와 관련해 진행 중인 사업이 있다면.

2015년에는 비점오염원이 수질오염부하의 65∼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점오염원 관리가 물관리종합대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환경부 등 여러 부처가 범정부적으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환경관리공단은 국내 최초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시범설치사업을 2004년부터 시행해 한강수계 26개 시설, 금강수계 7개 시설, 영산강·섬진강수계 5개 시설을 준공했습니다. 설치된 시설을 통해 장기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범시설을 장기간 모니터링 함으로써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비점오염원 저감기술의 최적화 방안을 수립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설계 가이드라인,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비점오염원 관리가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수질보전의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수질오염총량제와 관련해 비점오염원의 삭감기술 및 효율 표준화 작업도 진행해나가고 있습니다.

비점오염원 관리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해당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국가 및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권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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