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송촌정수장에 국내 정수장 가운데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개선을 위해 송촌정수장에 설치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이 내달 7일 준공된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발전시설이 국내 정수장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규모는 80kwh로 국비 7억 3000만원을 포함해 11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송촌정수장 침전지 상단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차광으로 경사판 조류막과 침전지 슬러지가 감소돼 하절기 조류발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에 의해 생산된 전기에너지는 정수장 내 각종 시설물 작동에 사용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전력생산, 침전지 청소비용 등 연간 68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태양광 발전시설은 첨단과학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견학 학생들에게 첨단과학도시를 홍보하는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의 경제적 효율성, 침전지 운영효율, 수돗물 수질개선 효과 등을 집중 분석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국비지원 여부에 따라 관내 전 정수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