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국최초 ‘물관리 지리정보 시스템(GIS)’ 구축0. 남ㆍ북한강 수계 상류지역 ‘흙탕물 저감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0. 마을상수도 관리 ‘만전’…강릉시 환경부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워터저널.(사)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선정
<워터저널 8월호에 게재 designtimesp=21677>




국내 유일의 ‘물’전문잡지인 워터저널과 (사)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회장 류재근)는 맑은 물 공급에 앞장서온 자치단체를 선정, 매년 상반기(시·군)와 하반기(특·광역시 및 도)로 나누어 시상을 하고 있다.

2005년 하반기 ‘물관리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강원도(도지사 김진선)를 선정, 오는 9월 27∼29일 강원도 고성군 일성콘도에서 열리는 ‘2005 하반기 물종합 기술연찬회’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거행한다.

맑은 물의 원천인 ‘물의 고장’ 강원도(www.provin.gangwon.kr).

이 청정한 수질을 깨끗하게 보전하고 자원화 하는데 앞장서 온 강원도는 맑은 물은 산림자원과 함께 뉴 밀레니엄 시대 강원도의 ‘제 1의 미래 자산’으로서 “보전할 곳은 철저히 보전하고 개발할 곳은 완벽하게 개발한다”는 큰 틀 안에서 청정 1급수로 유지·관리를 위해 ‘맑은 물 보전 종합대책’을 도정(道政)의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적 환경원칙을 실현하고 오염원 차단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제도·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서 258개의 하천과 16개의 호소가 산재해 있고, 하천연장은 총 3천588km로 타 시·도에 비해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활환경 변화로 인하여 점차 오염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속담처럼 “한강 상류 지역인 북한강이 맑고 깨끗해야 한강 하류의 수도권 시민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다”라는 인식 아래에 북한강, 소양호, 의암호 등에서 정화활동을 민·관·군 합동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마을 공동오수처리장 85개소 설치

■ 맑은 물 보전사업
강원도는 지난해 총 1천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소규모 마을 공동 오수처리시설 설치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분뇨처리시설 확충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수질오염 예방 감시체계 강화 등 맑은 물 보전을 위한 19개 단위사업 등을 추진, 상수원 수질개선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춘천시 등 15개 시·군에 40개소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를 추진했으며, 횡성 등 6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신규로 착공하는 등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적극 나섰다. 현재 춘천, 원주, 강릉, 양양 등 13개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52만2천 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또 지난 1990년부터 강원도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농어촌 오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1일 50톤 미만의 소규모 마을 공동 오수처리시설 설치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양구군 공리 외 3개소를 포함하여 총 85개소를 설치, 하수종말처리장 설치가 어려운 농어촌 집단부락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적정 처리하고 있다. 또한 도내 18개 시·군에 하수관거 97km를 새로 확충하는 등 인구 증가로 생활하수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하수관거 설치 및 노후관 정비를 통하여 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우기(雨期)에는 신속한 우수의 배제로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 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강원도는 1998년부터 추진해 온 홍천분뇨처리장 이설 공사와 춘천, 평창, 정선의 분뇨처리시설 보강공사를 완료하는 등 분뇨처리시설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는 시설보강이 필요하거나 효율이 저조한 분뇨처리시설에 186억원을 투입,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총 17개소에서 1일 1천480톤을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천수질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 및 노후설비 보강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원주시 축산폐수공공처리장(1일 100㎘)를 설치 중에 있으며, 철원군 축산폐수공공처리장(1일 200㎘)의 노후설비 보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하수 취수공 D/B 구축

강원도는 올해 총 1천64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맑은 물 보전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과 오염지역 정화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남·북한강 상류 흙탕물 저감 대책 등을 추진하여 청정한 수질을 깨끗하게 보전하고 자원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맑은 물 보전을 위하여 69개소의 하수종말처리 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분뇨 및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8곳을 보강하는 등 환경기초시설 개선 및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0년 물 관리 시책의 과학화 및 차별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물 관리 지리정보 시스템(GIS)’을 구축했다. 지금까지는 물 관리 GIS가 단순한 점오염원을 관리했으나,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보강, 지하수 취수공 D/B화, D/B 수시 Up-date 시스템 보완으로 수질오염 사고 초기 대응 및 입력자료 검색, 각종 개발사업 시 사전 환경변화(비교형량) 기본업무 활용, 인터넷을 통한 수환경 정보의 주민 제공, 수계별 수질상태 등 오염총량제의 객관적 자료이용, 수계별 오염원 자료이용 등 각종 수질보전 시책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활동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물질을 적정하게 처리하도록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천528개소를 등급별 점검기준에 따라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대한 환경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올해 시범사업으로 1∼3종 배출사업장의 환경관리인 7명을 민간 환경관리 기술지원 요원으로 위촉, 원주 지역 산업단지 4∼5종 사업장 43개소에 대해 환경관리 기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사진설명 designtimesp=21716> 지난 7월 19일에 개최된 ´고랭지 흙탕물 저감 워크샵´(위 왼쪽), 소양정수장 전경(위 오른쪽), 흙탕물 저감을 위해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유천2리에 설치된 식생 논두렁 및 석축모습(아래 왼쪽), 지난 6월 환경부가 실시한 ´2005 전국 마을상수도 관리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강릉시의 마을상수도 점검 장면(아래 오른쪽).


흙탕물 저감 최적관리 대책 추진

■ 흙탕물 저감사업
강원도는 고랭지 경작지에서 발생되는 흙탕물로 인해 하류 하천에 흙탕물이 발생되고 있어 상수원에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경작지의 대부분은 태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자주 내리고 작물의 연작피해 방지와 작토층 확보, 고품질의 채소재배를 하기 위하여 객토(일종의 성토)를 많이 하고, 기계영농으로 밭두렁이 대부분 사라졌고, 이랑의 길이가 길며, 종(縱) 방향 경작을 함에 따라 장마철과 해빙기에 토사 및 퇴비 등이 다량 유실되어 하류 하천에 흙탕물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고랭지 밭 하류에 위치한 댐의 경우 수온 약층이 형성돼 토사가 침전되지 않고 중층 탁류대를 형성, 흙탕물 방류가 지속됨에 따라 상수원 수질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랭지 밭 87㎢에 대하여 86억 원을 투자하여 완충 식생대, 자연 식생수로, 침사지 설치 등 자연친화적인 흙탕물 저감사업을 추진했다. 흙탕물의 사후 저감보다는 사전 예방이 효율적임이 입증돼 밭 기반 정비와 개간(농지 조성) 단계부터 사전에 흙탕물 저감시설을 완비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1단계 사업이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10년 간 추진할 ‘고랭지 밭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 중에 있으며, 이미 상반기에 한강 수계 고랭지 밭 약 300㎢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 7월 19일 전문가, 환경단체, 도의원, 환경부 및 도, 시·군 공무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개최했다.

강원도는 1단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점과 워크샵에서 제시된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10월 ‘고랭지 밭 흙탕물 저감 중장기 프로젝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고랭지 밭 흙탕물 저감 중장기 프로젝트에는 흙탕물 사전예방 대책, 항구적 저감 대책(완충존, 수림벨트 등), 자연친화형 흙탕물 저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중장기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고랭지 밭 흙탕물의 50% 이상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정 상수원 확보위해 다각적 노력

■ 맑은 물 공급사업
강원도는 깨끗한 상수원 확보로 국민들에게 양질의 맑은 물을 공급하고, 생활하수의 적정처리를 통해서 건강하고 쾌적한 친수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상ㆍ하수도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서비스를 국민에게 유상으로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급부 행정적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는 만큼, 상수도 시설 확충은 앞으로 도시보다는 농어촌 등 낙후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는 신규 수자원 개발보다는 물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수요관리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오염되지 않은 청정 상수원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 강변여과수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의 상수도 현황을 보면, 2004년 말 현재 지방상수도 92개소와 간이상수도 449개소, 소규모 급수시설 1천277개소, 전용상수도 72개소, 광역상수도 1개소로서 총 1천892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강원도의 평균 상수도 보급률은 1982년 45%에서 2004년 말 82.8%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2003년 말 1일 1인당 급수량은 전국 평균이 359ℓ이었으나, 2004년 강원도의 평균 급수량은 437ℓ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급수량 증가추세에서는 1982년에 1일 1인당 급수량이 180ℓ에서 2004년 말에는 437ℓ로 조사됐다. 정수시설 용량은 지난 1982년 27만3천800톤이었으나, 2004년 말 현재 78만7천 톤으로 1일 평균 급수량은 54만3천 톤으로 시설능력이 확대됐다. 또 수도관 총 연장은 2004년 말 현재 6천536km로서 이 가운데 도수관은 2.1%인 140km, 송수관 320km로 4.9%, 배수관은 38.8%인 2천523km, 급수관은 54.2%인 3천543km이다.

강원도는 원활한 맑은 물 공급을 위하여 상수도 시설 확충 및 현대화,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 시설의 관리, 상수원 보호구역 주민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총 사업비 408억 원을 투입, 노후관 개량, 취ㆍ정수장 확장 등 시설 확충사업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에는 상수도의 보급 확대와 노후 시설을 개량하기 위해 총 사업비 359억 원을 투입, 취ㆍ정수장 확장, 노후관 개량, 정수 시설 개량 등 맑은 물 공급 투자사업을 펼치는 등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장사업, 지방상수도 시설 개량사업, 중소도시 지방상수도 사업 등에도 적극 추진했다.

지방상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농어촌 지역의 먹는 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고, 주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에 대해 지속적인 시설 설치 및 개량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고 있다.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 시설은 2004년 말 현재 총 449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998년부터는 도비를 지원하여 시설 개량에도 힘쓰고 있다.

시·군 마을상수도 관리·지도 강화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6월 환경부가 실시한 ‘2005 전국 마을상수도 관리실태 평갗에서 강원도가 추천한 강릉시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마을상수도 유지관리 전문화를 통해 취약 지역의 수돗물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등 운영관리 개선 및 지자체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전국 234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환경부장관이 인정하는 평가위원들이 1차 서면평가에서 15곳을 선정한 다음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체계적인 사업계획 수립·관리, 적정기술 도입·활용, 근무인력 운영관리, 수질개선 및 관리상태를 집중 평가한 결과 강릉시가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릉시는 환경부로부터 받은 포상금 12억원 중에서 10억 원은 노후 수도관 교체, 물탱크 개량, 자동소독기 설치 등 간이상수도 시설 개량사업에 사용하고 나머지 2억 원은 용역사업과 우수사례 발표회, 선진외국 사례 조사, 주민 홍보, 유공자 포상 등 간이상수도 시설관리 향상을 목적으로 쓰여지게 된다.

강원도는 앞으로 매년 실시될 간이상수도 평가에 대비해 도내 시·군에 우수 지자체의 실태를 적극 홍보하는 등 마을상수도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규제를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상수원 보호구역 안의 행위 허가기준에 합당한 범위 안에서 소득 증대ㆍ복지 증진ㆍ육영사업 등을 지원하여 상수원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1999년 3개 시·군 8개 사업에 7억7천여만 원, 2000년 4개 시·군에 9억3천여만 원, 2001년 5개 시·군 12개 사업 14억7천여만 원을, 2002년 5개 시·군에 12억5천여만 원, 2003년에는 5개 시·군에 12억7천여만원, 2004년 6개 시·군에 31억6천여만 원을 농로 포장, 농업용 관정 개발, 농업용 도수로 설치, 마을회관 신축 등에 지원했다. 올해에는 원주시를 포함한 6개 시·군 상수원 보호구역 12개소에 20억6천여만 원을 노인회관 신축, 농로포장, 도수로 설치, 마을상수도 개발 등 복지 증진과 소득 증대사업 및 육영사업을 실시하여 상수원 보호구역 주민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수도, 미래지향적 시설 설칟관리

■ 하수도 확충사업
하수도시설의 기능은 강우 시에 우수를 원활하게 배제시켜 도시의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 공공 수역의 수질을 보전함은 물론 공중위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도시기반 시설로, 강원도는 공공 하수도의 설칟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4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에 설치된 하수종말처리 시설은 모두 17개소로, 시설 용량은 1일 52만 톤이다. 강원도 내 인구 156만 명에 대한 하수처리 인구는 93만 명으로 하수처리율은 64%이다. 지난해 말까지 하수관거 설치계획은 합류식 1천779km, 분류식 중 오수관거 2천242km, 우수관거 2천14km 등 총 6천36km로 이 중 3천894km가 설치돼 있다. 강원도는 올해 말까지 하수처리율을 65%까지 향상시킬 계획으로, 노후화된 하수관거 개량 및 확충은 물론 하수종말처리장과 마을하수도 설치 및 증설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하수도사업은 하수처리장과 차집관거 설치사업으로 정형화돼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공중위생과 생활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공공 수역의 수질보전을 위한 시설로서 뿐만 아니라 폐자원의 회수 이용시설, 생태도시 구축, 지구환경의 보전에까지 기여하는 미래 지향적 시설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설치,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즉, 하수도는 기존의 오염처리와 하수 배제의 주 기능에서 지역의 안전을 지켜주고 환경 위생과 물질의 순환 이용, 그리고 지구환경 보전 시설로 격상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는 또 각종 오염원에서 배출되는 오수나 우수를 모아서 하수종말처리 시설 또는 방류수역까지 유하시키는 하수관거는 소요길이의 5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미 설치된 관거도 대부분 우수 배제를 주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고, 설치된 지 오래돼 노후화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하수관거의 대폭적인 확충 및 개량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18개 시·군에 사업비 513억 원을 투입, 175km의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있다. 또한 주민의 보건 위생 및 수질이 효용가치를 증대하여 맑고 안전한 물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하여 하수종말처리장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오고 있다.

지난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총 사업비 1조371억 원을 투자하여 161개소에 대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4년까지 춘천, 원주, 강릉, 태백, 삼척 등 17개소가 완료돼 가동 중에 있으며, 춘천시 등 114개소의 하수종말처리장이 공사 중에 있다. 또 올해에는 사업비 874억 원을 투자하여 69개소(계속사업 34, 신규 35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농어촌 지역의 수질오염을 초기 단계에서 예방하기 위하여 하수처리 능력이 1일 50㎥ 이상∼500㎥ 미만의 시설인 마을하수도를 자연마을 단위로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설명 designtimesp=21767> 춘천하수처리장 전경(위 왼쪽), 친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된 원주 흥양천(위 오른쪽), 동해시에 설치된 가리비 모양의 아름다운 화장실(아래 왼쪽), 지난 4월 14일에 전개된 ´생명의 물-북한강 살리기´ 행사(아래 오른쪽).


IT·ET 접목 통합 하수관리체계 구축

■ 댐 상류 하수도 확충사업
환경관리공단은 소양강댐·충주댐 등 댐 상류 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이 낮아 양질의 상수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오는 201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소양강·충주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1월 환경부는 다목적댐 상류 지역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03년 3월 환경부와 지자체, 환경관리공단은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 추진해 오고 있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감사원이 ‘SOC 민간투자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라 다목적댐 상류 지역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추진방식을 민자사업에서 턴키사업(설계·시공 일괄 입찰)으로 변경됐다.
이번 사업추진 목적은 소양강·충주댐 상류 지역에 대한 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수립·시행하여 상수원 수질 조기개선 및 하수도 보급률 향상은 물론 IT(정보기술)와 ET(환경기술)를 접목한 통합 하수관리 체계 구축으로 시설운영의 효율성 및 기술 선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수처리 방식으로 운영되는 소양강·충주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은 표준활성슬러지 순환변형공법(DNR)으로, 유입되는 하수의 유기물, 질소, 인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방식을 채택했으며, 처리장을 거친 방류수에서는 물고기가 자연적으로 서식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최근 사업추진 상황은 지난해 12월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사업방식이 변경과 관련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쳤으며, 올 1월에는 28개 시·군과 환경부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또 올 3월 환경부는 사업방식 변경계획 방침을 확정 발표하는 한편, 4월에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집행심의가 열렸다. 이어 5월 30일 변경협약체결을 마친 상태다.

하수시설, 야간 감시·제어시스템 구축

소양강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규모는 춘천시(1개 읍·9개 면)와 양구군(1개 읍·4개 면), 인제군(1개 읍·5개 면), 홍천군(1개 읍·9개 면)을 대상으로 △하수종말처리시설(하수관거) 신설 및 통합관리 △마을하수도 신설, 기존시설 고도처리(개량·개선), 통합관리 △오수처리시설 개량, 개선, 통합관리 △하수처리장과 연계되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해 통합관리하게 된다. 하수처리시설은 모두 4곳(인제군 3곳, 홍천군 1곳)이 신설될 예정이며, 마을하수도는 춘천시 1곳을 비롯하여 양구군 4곳, 인제군 7곳, 홍천군 16곳 등 모두 28곳이 신설된다. 또한 홍천군에는 환경기초시설 통합관리소 1개소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인제군 인제하수처리장(지역센터 2개소와 하수 5개소, 마을 14개소)에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키로 했다.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하는 한편, 야간에는 시설을 감시·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양구하수처리장과 홍천하수처리장 등 2곳에는 지역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최소인력만 배칟운영하게 된다.

소양강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재원조달은 춘천시 96억 원(국고 13억 원, 지방비 83억 원), 양구군 315억 원(국고 83억 원, 지방비 232억 원), 인제군 688억 원(국고 514억 원, 지방비 174억 원), 홍천군 711억 원(국고 365억 원, 지방비 285억 원) 등 총 1천81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충주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은 오는 12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거쳐 2006년 5월 공사계약 및 착공에 들어가 2010년 5월에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천867억 원이 투입되어, 원주시 1개 면을 비롯하여 영월군(2개 읍·7개 면), 정선군(4개 읍·5개 면), 평창군(1개 읍·7개 면), 횡성군(3개 면) 지역에서 발생되는 하수를 하수종말처리시설을 거쳐 방류함으로써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하게 된다. 사업대상은 △하수종말처리시설(하수관거) 신설 및 기존 하수고도처리 개량·통합관리 △마을하수도 신설·기존시설 고도처리(개량·개선) 및 통합 관리하는 한편 하수처리장과 연계되는 시설에 한하여 통합 관리하게 된다.

하수처리시설은 정선군 3곳과 평창군과 횡성군 각 1곳 등 모두 5곳은 기존시설을 개량하며, 영월군 4곳과 정선군 2곳, 평창군 2곳 등 모두 8곳이 신설된다. 또한 마을하수도는 원주시와 횡성군은 각 2곳, 영월군은 11곳, 정선군 5곳, 평창군 8곳 등 모두 28곳이 신설되며, 원주시 1곳과 영월군과 정선군 각 10곳, 평창군 8곳, 횡성군 1곳 등 기존 30곳은 개량·개선하게 된다.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소재 영월하수처리장은 지역센터 2개소와 하수 4개소, 마을 24개소를 관리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게 된다. 이곳 역시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하는 한편 야간에는 시설을 감시·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평창하수처리장(하수 4개소 마을 19개소)과 정선하수처리장(하수 5개소 마을 15개소) 등 2곳에 지역관리 시스템을 구축, 최소의 인원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사업의 재원조달은 원주시 57억 원(국고 43억 원, 지방비 14억 원), 영월군 1천591억 원(국고 1천109억 원, 지방비 481억 원), 정선군 409억 원(국고 249억 원, 지방비 159억 원), 평창군 711억 원(국고 492억 원, 지방비 218억 원), 횡성군 98억 원(국고 76억 원, 지방비 21억 원) 등 총 2천86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앞으로의 추진일정은 오는 12월에는 기본설계 입찰을 거쳐 2006년 1월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는 한편 6월에 공사계약 및 착공에 들어가 2010년 6월에 완공하게 된다. 기본설계기간은 150일이며, 실시설계기간은 120일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천·호소 자연형 정화시설 확대

■ 자연형하천 정비사업
강원도는 환경부 환경개선 종합계획에 의해 도내 16개 하천·호소에 대한 정화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춘천 공지천, 원주천, 경포천, 속초 영랑호, 고성 송지호, 양양 매호 등 13개 하천ㆍ호소에 대해 총 259억 원을 투입, 퇴적오니 준설, 수초선, 여울·어도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까지 원주 흥양천, 강릉 남대천, 주수천, 신리천, 경포호, 동해 전천, 철암천, 속초 쌍천, 삼척 오십천, 정선 지장천 화진포호 등 11개소의 정화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원주시 흥양천(총 연장 8.5Km, 평균유량은 1일 3만5천 톤)은 황골에서 시작하여 태장동에 위치한 원주천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최근 도시의 확장으로 신 주거 지역이 형성되면서 하천이 점점 오염되었다. 더욱이 이곳은 생활하수 유입이 점차 증가하는 곳으로 유역 내 대부분이 미차집 구역이다. 이에 생태 복원 및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자연형하천 정화사업을 추진했다. 태장교부터 수암교까지 총 2.3Km의 흥양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은 총 사업비 49억여 원을 투입, 자연형하천 조성 및 차집관거를 설치하는 한편, 낙차보 3개소와 어도 1개소를 설치했다.

그 결과 정화사업이 완료된 2003년 12월을 기준으로 하천수질에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지난 2000년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2.8ppm에서 2004년 6월에는 1.6ppm으로 낮아졌다. 또한 SS(부유물질)는 3.5ppm에서 2.0ppm으로, TN(총질소)은 3.9ppm에서 4.4ppm으로, TP(총인)는 0.09ppm에서 0.05ppm으로 나타났다.

흥양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은 오염이 심화된 도심 하천을 환경친화적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갈수기 수질개선 효과 및 자정작용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다. 올해에는 136억 원을 투입, 공지천, 원주천, 만종천, 영랑호, 화천 화천천, 양구 서천, 인제 인복천, 송지호, 매호 등 8개 사업(계속사업 5곳, 신규사업 3곳)에 대해 퇴적오니 준설, 여울·소(沼)·수초의 조성 등 자연형 정화시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는 그러나 흥양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 추진 시 수계에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에 대한 정화사업 및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병행하여 추진하지 못해 수질개선 효과가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고 판단, 앞으로는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 외에 직접 정화시설 설치 및 비점오염원 저감사업을 병행하여 그 효과가 증대되는 만큼 수질오염도나 환경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화장실, ‘아름다운 문화공간’ 변모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강원도는 ‘화장실은 냄새나고 불결한 장소’에서 꽃과 그림, 음악이 있는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켜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을 제공, ‘한국관광 1번지’로 손색이 없게 했다. 화장실 가꾸기 사업은 각종 시설 및 불량 공중화장실 82개소(신축 30개소, 개·보수 52개소)를 테마가 있고 특색 있게 신·개축하는 한편, 개인업소 및 공중화장실을 단계별로 아름답게 정비, 농어촌 가구 재래화장실을 수세화 개량, 관광지·유원지 간이(이동식) 화장실 청결관리 등 모든 이용자가 감동을 느끼도록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 관리하기 위해 추진해 왔다.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음식점, 휴게소 등 연 3만7천683개소를 정비하여 획기적 환경개선과 함께 화장실에 대한 인식변화에 기여해 왔으며, 농어촌 저소득 가구 재래화장실 4천개소를 수세식 화장실로 무상 개량하여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에는 총 사업비 43억 원을 투입, 유원지나 해수욕장, 재래시장, 공원 등 이용객이 많은 장소에 신ㆍ개축할 화장실은 특색과 테마 있는 시설로 설치하는 한편, 노후ㆍ불량 공중화장실 869개소를 연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 869개소, 음식점 3만4천348개소 등 모두 3만6천75개소를 대상으로 화장실 청결관리 특별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군 관리 공중화장실은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전문업체에 위탁관리를 하는 한편, 음식점 화장실은 음식업협회와 연계 점검하여 화장실 청결 등급표시 관리 및 ‘Best 화장실’을 선발해 포상 및 시·군별 필수용품을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도로변 휴게소와 주유소 화장실은 매주 금요일을 대청소하는 날을 운영하며, 청결관리 우수화장실을 지정, 관광협회 등 을 이용, 홍보키로 했다.

강원도는 또 지난 2001년부터 5년 간 매년 8억 원을 투입하여 농어촌 재래식 화장실 개량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생계가 어려운 가구 중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부모 봉양,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하천 계곡이나 마을관리, 유원지, 해수욕장 등 민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노후ㆍ불량 간이(이동) 화장실 1천460개소를 교체 및 관리해 오고 있다.

강원도는 시·군 자체적으로 ‘Best 화장실’을 선발 포상하는 한편 사진전시회·화장실 관련 이벤트 행사 및 화장실 일제 정비, 화장실 문화수준 향상을 위한 ‘화장실’ 테마투어’ 코스를 개발하는 등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지원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해 오고 있다.

‘생명의 물-북한강 살리기’ 전개

■ 강·호수 살리기 운동
강원도는 1천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 나가기 위해 강·호수 살리기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진선 도지사를 비롯해 도청 전 직원들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을 수 있다”라는 속담처럼, “한강 상류 지역인 북한강이 맑고 깨끗해야 한강 하류의 수도권 주민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북한강, 소양호, 의암호 등에서 정화활동을 민·관·군 합동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6일에는 ‘생명의 물-북한강 살리기’ 행사를 북한강과 의암호 일대에서 스킨스쿠버·시민단체·군부대·공무원 등 약 1천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도청 공무원 300명과 함께 중도유원지 수변 약 4.6㎞ 구간에 대한 자연정화활동을 벌여 행락객이 버린 쓰레기와 장마철 떠내려 온 대형폐기물 등을 수거하였고, 춘천시청 공무원 400명은 춘천 빙상경기장∼공지천 조각공원 약 3㎞ 구간에서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연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 육군 쌍용부대 장병 약 500명은 소양1교∼소양댐 밑 세월교 구간(약 7㎞) 소양강 수변에서, 춘천 서면 주민 100명은 애니메이션박물관∼광명낚시터 구간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와함께 춘천환경운동연합(대표 박명순), 자연보호춘천시협의회, 춘천YMCA 등 11개 환경·시민단체 회원 340명은 공지천∼소양1교 구간에서 환경정화활동 벌였다. 한국잠수협회 춘천시지부 회원 50명과 서울·경기 지역에서 온 스킨스쿠버 회원 50명 등 100명은 춘천 고슴도치섬 아래 의암호에서 수중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춘천특전사회봉사대 회원 50명과 서울·경기지역에서 온 스킨스쿠버 회원 50명 등 100명도 중도 앞 의암호에서 수중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김진선 도지사는 “우리의 생명과 같은 물을 상류 지역에서부터 깨끗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북한강 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강원도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이 더 맑고, 떠 깨끗하고, 더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하수종말처리장과 같은 환경기초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고랭지 흙탕물·폐광 갱내수 등 비점오염원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데 강원도민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의=(033)249-3454 designtimesp=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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