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보존, 담수, 정화, 정수 등 관련 시장기회 무궁무진

물은 천연자원으로 인식돼 무한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됐으나, 최근에는 원유부족 사태보다 물 부족 사태를 먼저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인프라를 갖추고 물 부족사태를 겪고 있지 않은 지역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설과 환경오염 때문에 물 부족사태를 정면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이와 같은 물 부족사태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증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사용량 증가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2030년까지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정수시설과 제조시설을 개발하지 않을 경우 수요량을 공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식수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알제리와 이스라엘 등 10여 국가는 타국에서 물을 수입하고 있다. 또한 물 부족사태로 식품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경제혼란이 야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 부족사태는 이미 미국 내 학계의 화두로 올라섰고, 각종 전문잡지와 신문 상의 기사로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로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부분의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과거와 같이 대기업의 연구와 투자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신기술을 갖춘 중소규모 기업에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신개념 정수시설 및 식수제조 산업의 관심고조로 물 공급을 늘리기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바닷물을 탈염해 식수를 제조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조사돼 신기술을 통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이미 사용된 물이나 빗물을 활용한 재활용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대형 신산업의 출연으로 무궁무진한 시장기회가 생기고 있다. 미래의 물 부족사태는 환경오염에 의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업의 연구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신설비와 시스템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므로 기술력을 앞세운 벤처 중소기업의 시장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 인터넷 업계와 같이 특허와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대형 공업 생산 및 정수시설 외에 관련되는 소형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의 투자와 새로운 인프라 구축 및 마케팅이 시급하다. 빗물과 바닷물을 활용해 식수를 제조하는 대규모 설비는 앞으로 필수가 될 것이므로 해당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제고돼야 할 것이다. 또한 물 보존 프로그램 및 신 법령을 만들어 물 오염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자료제공= 박선규 KOTRA 로스앤젤레스 코리아비즈니스센터/spark@kotra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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