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오염 원인 89%…폐쇄 등 조치

전국의 약수터 13.3%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 2/4분기 전국 1569개 약수터, 샘터, 우물 등 먹는물 공동시설의 수질검사결과를 종합한 결과 13.3%인 208개소가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18.4%, 2007년 15.8%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질기준이 초과된 208개소 중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186개소(89.4%)로 나타났다. 또 증발잔류물 등 심미적 영향물질이 초과된 시설 15개소(7.2%), 질산성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물질이 초과된 시설 7개소(3.4%)로 집계됐다.

수질기준이 초과한 이유는 먹는물 공동시설 주변의 오염원 증가, 애완 및 야생동물의 분변 등의 영향증가, 시설 상류의  봄철 등산객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35.3%로 가장 높은 초과율을 보였고, 경남(30.9%), 대구(27.3%), 부산(24%), 서울(22%) 등이 뒤를 이었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208개소에는  사용중지(108개소), 폐쇄(23개소) 등의 조치와 함께 안내판에 ‘사용중지(사용금지)’ 또는  심미적 영향물질이 초과된 경우에는 ‘장기간 먹을 경우에는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음’을 알리는 게시문을 게재했다.


 

▲ 환경부가 올 2/4분기 전국 1569개 약수터, 샘터, 우물 등 먹는물 공동시설의 수질검사결과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약수터 중 13.3%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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