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물산업, 21세기 진정한 블루오션’보고서

   
▲ 현대경제연구원은 ‘물 산업, 21세기의 진정한 블루오션’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물 환경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앞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물산업 경쟁력 확대를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물 산업도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물산업, 21세기의 진정한 블루오션’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물 환경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앞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물 수요 증가, 인프라 부족 및 노후화, 낮은 경쟁력 등을 국내 물산업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한“소득증가와 더불어 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물 부족량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상·하수도 인프라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의 비율은 서울과 광역시가 98.9%, 기타 시(市) 지역이 97.5%, 읍 지역이 82.6%, 면 지역이 37.7%로 지방으로 갈수록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고, 전체 상수도관 중 16년 이상 노후화된 비율이 32.9%에 달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물 관련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물 시장의 개방을 맞게 된다는 점도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또 자원배분의 효율화 차원에서 2003년 기준으로 원가의 89.3%에 머무는 수도요금을 현실화해야 하며, 특히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하수도 체계를 광역화하고 노후 인프라 정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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