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환경부 공동주관 ‘2005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 시상식 서/삼성전자, 대통령상…금호건설·서울 송파구 국무총리상 각각 받아

‘2005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 정부포상 시상식’이 6월 10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과 환경부 박선숙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설명)▲‘2005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에서 중소기업 최초로 ‘환경서비스 최우수상’을 이희범 산자부장관으로부터 받고 있는 대양바이오테크(주) 박종운 사장.


산자부·환경부·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한 올해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에는 지난해보다 30여개 기업이 늘어난 190여 기업이 참여, 엄중한 심사를 거쳐 환경경영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제품상 17개 부문과 18명의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주)가 대통령상(환경친화경영대상)을, 금호건설(주) 건설사업부가국무총리상(전문상부분대상)을, 서울 송파구가 지속가능발전상(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또 대양바이오테크(환경서비스 최우수상), 한화석유화학(청정생산부문 최우수상), 포스콘(환경설비부문 최우수상),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환경경영시스템 최우수상), 고려인더스트리(에너지혁신부문 최우수상) 등 10개 업체가 산자부장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제품의 전 과정(Life Cycle) 동안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개발되는 시점에서의 활동이 가장 효율적이며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제품 개발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회사도 환경경영에 참여하는 ‘에코파트너(Eco-Partner)’제도를 도입해 원부자재 단계에서 체계적으로 친환경제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사진설명)▲시상식 후 박선숙 환경부 차관, 이희범 산자부장관,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수상자들.


삼성전자(대표이사 윤종용)는 특히 대기, 수질, 폐기물 등 국내 법규에 대해 환경부문 법적 배출허용 기준의 10∼30% 이하 엄격한 사내 기준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실제 오염물질 배출은 법 기준의 5% 미만에 불과하다. 이미 반도체 공장들은 1999년 4월 과불화탄소(PFCs)를 자발적 감축하는 협약에 합의하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일상화돼 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금호건설(대표이사 신훈)은 전사적 환경 관리시스템인 SFC시스템을 도입해 환경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매달 환경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금호건설 신훈 사장은 “생명존중의 회사비전을 바탕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창출하기 위해 꾸준히 실천한 결과”라고 말했다.

공공부문에서 최고점수를 얻어 국무총리상을 받은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송파구는 그동안 △먼지 발생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먼지 없는 송파사업’의 지속적 추진 △탄천, 방이습지의 생태보전지역 지정 △서울 최고의 녹지공간 확충 △어린이공원 현대화사업 등에 앞장서왔다.

중소기업 최초로 환경서비스부문 최우수상(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 대양바이오테크(대표이사 박종운)는 ‘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연구중심기업’으로, 1991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국ㆍ내외에서 200여건의 상ㆍ하수, 폐수처리 시설에 대한 종합시운전 및 위탁 운영관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대양바이오테크에서 실시하고 있는 종합시운전(환경서비스)은 모든 시설의 설치공사 완료 후 관련설비를 일정기간 운전하면서 토목, 기계, 전기, 계장, 기타 부대 설비 및 각 기기, 설비간의 연계운전에 대한 작동상황과 총괄적인 Plant로서의 기능을 확인하는 것으로서, 각 기기의 초기고장과 유지관리상의 부적합한 요소 등을 사전에 발견하여 최적운전조건이 될 수 있도록 설정하고, 정상운전 개시 후에 원활한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건설공사의 최종공정이다.

대양바이오테크는 국내외에서 유수의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회사를 대행하여 국내외 200여 개소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국내최다 시운전 실적과 해외진출 등 특히 고도처리 기술의 탄탄한 기술력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Know-how를 서비스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설비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포스콘은 대기오염 물질의 감시 시설(TMS) 및 지능형 연속 감시 시스템(CEM)과같은 대기오염 측정ㆍ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였다. 또 철강 플랜트 자동화기술의 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해 당사 연구소의 환경산업 연구개발(R&D) 투자로 국내 최초 펄스 하전형 전기집진기인 POS MPS(Micro Pulse System)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환경경영시스템 부문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93년 환경전담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95년 기업환경이념, 환경마크제정과 기업 환경보고서 발행을 시작했고, 96년에는 국제 환경경영체제 인증규격 ‘ISO 14001’을 획득했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 고객처럼 소중히’라는 문구를 내건 아시아나항공도 환경친화기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각 실무자간 통합운영체제를 구축해 데이터 분석과 지표설정, 결과 공개 등으로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바이오 벤처기업 랩프런티어는 환경부에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과 다이옥신분석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미국 공군과 육군에서도 국내 시험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환경 시험분석기관으로 인정받는 환경분석 전문업체이다.

비철금속 공업용로 전문사인 고려인더스트리는 수년 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줄이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사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ㆍ분석하는 ‘에너지 소비분석반’을, 생산현장과 연계를 통해 동종 양질의 제품생산을 연구하기 위해 ‘생산성향상연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주) 분당복합화력발전처는 에너지 절감에 의한 온실가스 저감과배출물질 최소화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분당발전처는 질소산화물 생성저감과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환경물질 배출량을줄이고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폐수를 종합폐수처리장치에서 완벽하게 처리 배출하여 주변지역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 환경경영 시상식에서는 기업체부문은 종합대상·전문대상 전문상(환경경영시스템 청정생산 환경설비 환경서비스 에너지혁신)으로 나누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품부문에서는 ▲금호타이어(친환경 승용차용 타이어) ▲삼성전자(LCD모니터) ▲동남진해공장(AL-INGOT) ▲경동보일러(콘덴싱가스보일러) 등이 산자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유공자부문에서는 ▲샘표식품 박진선 대표와 한국전력기술 임성춘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한솔홈데코 이응천 공장장, 동명엔터프라이즈 김명술 대표, 유닉스 라바 원충희 대표, 태신인팩 서명현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을, ▲대한제지 양승학 대표, 대우자판 오세린 이사, 현대산업개발 유기형 부장, 한영엔지니어링 한영교 대표, 삼영화학 김영량 대표, 태농비료 박상욱 대표, 대상 전영승 수석연구원, 삼천포화력본부 한광수 과장, 광주전남지방중기청 김성현 공업연구사, 삼성전자 정세영 책임연구원, 조달청 안종환 서기관, 삼성코닝 유인종 부장 등이 산자부장관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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