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지하수협회, 5월 31일 국회서 발대식 가져폐공 찾기·불법 지하수개발 감시 적극 나서기로

(사)전국지하수협회(회장 안근묵·www.ngwa.or.kr)가 방치된 폐공 찾기 및 불법 지하수개발 감시에 적극 나섰다. 지하수협회는 지난 5월 3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지하수보전·관리업무협력단’(공동대표 조길영·송종식) 발대식을 가졌다.

국회 환경포럼(회장 이정일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발대식에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노영민 의원, 전병성 건교부 수자원국장, 정상용 부경대 교수 등 내빈을 비롯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근묵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과 홍수가 빈발, 물 부족과 수질오염 등으로 고통받는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로, 지하수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어 머지 않아 지하수는 우리생활에 있어 절대적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후 “여기에 모인 회원들은 지역마다 지하수가 개발 및 이용되는 현장에서 다양하고 성실한 활동을 통해 지하수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지하수협회는 5월 3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지하수보전·관리업무협력단’ 발대식을 가졌다. 협회는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원종호 부장, 부경대 정상용 교수, 농업기반공사 이병호 처장(아래 사진 왼쪽부터) 등에게 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노영민 의원은 축사를 통해 “1995년 먹는 샘물이 합법적으로 시판된 이후 지하수 개발이 급격히 증가,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충북 초정리는 과도한 개발로 인해 지하수 고갈은 물론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다행히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지하수협회를 법적 기구로 승격시킨 것은 지하수 보전·관리 차원에서 매우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특히 “지하수는 우리가 잘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생명자원이므로 오늘 출범하는 ‘지하수보전·관리업무협력단’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면서 “생명자원인 지하수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임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지하수보전·관리업무협력단’은 앞으로 △지하수 담당공무원의 기술적 업무 지원 △폐공 찾기 운동 전개 및 불법 지하수개발 감시 △지하수공 기초자료 조사 및 수집 △지하수 이용시설 관리실태 조사 △재해지역 지하수 이용시설 피해상황 수집 및 복구사업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수자원의 최후 보루인 지하수를 살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지하수협회, 한국수자원공사 국가지하수정보센터 등과 공동으로 지하수 살리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워터저널」도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안근묵 회장은 협력단 공동대표인 국회환경포럼 조길영 실장과 지하수협회 송종식 부회장에게 임명장을, 부경대 정상용 교수, 농업기반공사 이병호 처장, 한국수자원공사 원종호 부장 등에게 자문위원 위촉장을 각각 수여했다. <문의= 전국지하수협회 (02)2636-7934 designtimesp=1160>


인터뷰- 전국지하수협회 안근묵 회장


“거창한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하수 보전·관리에 온힘 쏟을 터




“지하수는 청정자원으로서 양질의 수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미래에도 양질의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개발·이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보전과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 5월 31일 ‘지하수보전·관리업무협력단’을 발족시킨 전국지하수협회 안근묵 회장(50)은 “무분별한 개발로 오염되어 가고 있는 지하수를 잘 보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실천”이라고 강조한다.

안 회장은 이를 위해 “지역마다 지하수가 개발·이용되는 현장에서 다양하고 성실한 활동을 통해 지하수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수보전·관리업무협력단’ 발족 목적은.

■ 한 번 오염된 지하수를 원상으로 복구하는 데에는 엄청난 경비와 시간 그리고 노력이 필요로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원상복구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따라 전국지하수협회에서는 지하수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에 208명의 업무협력단원을 위촉하여, 지역별 지하수 기초자료의 수집, 방치된 폐공 찾기 운동 전개 및 불법 지하수개발 감시, 그리고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지자체 지하수 담당공무원의 기술적·행정적 현장업무를 지원하여 지하수의 효율적 개발·이용과 보전·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족되었다.

- 앞으로 활동계획은.

■ 첫째, 지하수 개발 후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된 폐공 찾기 운동 및 불법 지하수개발 감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업무협력단원은 해당 지역 지하수 개발·이용정보를 모두 파악하고 있어 이러한 장점을 활용, 방치된 폐공 찾기 및 불법 지하수개발 감시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둘째, 지역에서 개발·이용되는 지하수공의 케이싱 설치 깊이, 굴착 심도, 개발수량, 최초 수위 등을 조사하여 해당 자료를 수집, 이를 지하수 기초조사 및 관측정 조사자료와 연계·비교함으로써 사실적인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셋째, 시·군·구별로 해당 지역 지하수개발·이용시설 관리실태를 조사하여 문제점을 파악, 이 자료를 토대로 광역시·도지부별로 개선방안을 연구, 정책에 반영토록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넷째, 재해 지역의 지하수 이용시설 피해상황 수집 및 복구사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최근 몇 년 간 태풍·폭설 등 재해가 빈발하고 있어 재해발생 지역에 대한 지하수 이용시설 피해상황을 기술적 판단에 의거, 정확하게 수집하여 보고토록 하는 것은 물론 시공관련 업체들의 자발적 지원을 받아 피해시설을 신속하게 복구, 식수 및 생활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섯째, 지하수 담당공무원의 현장 업무도 지원할 것이다. 잦은 보직변경으로 지하수업무에 관련한 기술적 이해가 부족하기 쉬운 지자체 담당공무원들에게 기술적 자문은 물론 과다한 업무로 소홀해지기 쉬운 시공과정 감리, 준공검사, 시료 채수 시 입회 등 현장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당부사항은.

■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실천이 있을 때만이 비로소 오염된 지하수를 원상 회복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업계 및 학계, 국민 모두 노력을 해야 한다. 오늘 발족한 ‘지하수보전·관리업무협력단’은 이 같은 사실을 명심하여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하수 보전·관리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배철민 기자 designtimesp=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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