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세르베르/ 스위스 환경교통에너지부

홍수방어·생물 서식공간 보존 위해 홍수터 필요
전환수로, 어류 이동통로·산란 위한 다양한 지형 구조물 역할
스위스, 중요한 사업에는 대부분 공공 참여…사업평가도 필수



   
▲ 브루노 세르베르/ 스위스 환경교통에너지부
‘Floodplain Conservation Park Aargau’는 스위스 북부에 위치한 지방자치주의 복원 사업이다. 이 공원은 Zurich와 Basel 사이에서 개발되어질 예정이다. 비록 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 공원은 부가적으로 홍수방어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목적은 야생박물관과 같은 제한사항을 두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형 하천 구역의 네트워크 복원 및 유지에 있다.

과거 150년 간 Aargau주에 있는 홍수터의 약 90%가 소멸됐다. 이것은 다양한 형태로 활동 중인 자연 보존 기구들을 자극했다. 그들은 20년 이내에 자치주 면적의 최소 1% 이상을 홍수터로 보존 복원하는 목적을 갖는 본질적인 수정안에 대해 대중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풍경 및 생물학적으로 고유의 특성을 갖는 하천은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것들은 다양한 동식물들의 중요한 서식처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1993년에 Aargau주의 주민들은 멸종위기 생물군을 위한 ‘Floodplain Conservation Park’발의에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Aargau주와 같이 인구밀도가 높은 자치주에서 이러한 의욕적인 목적이 달성되기는 어렵다.

스위스의 수로 관문

Aargau주는 하천의 형성력(shaping power)으로 특징되며 종종 스위스의 수로관문(water gateway of Swizerland)으로 언급된다. 스위스 국토의 약 2/3는 Aare강, Reuss강, Limmat강, 그리고 Rhine강을 통해서 Aargau주를 통하여 흘러간다.

   
▲ 홍수방어, 생물 서식공간 보존 위해 홍수터 필요하다. Rohr 지역 제방 외부의 기존 홍수터는 2003년부터 다시 역할을 시작했다. 초승달 형상의 사수역이 인공적으로 형성된 우각호이다.
하천 유역의 고도가 낮으며 넓은 특성을 포함한 이러한 수문 상황은 홍수터로서 높은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의 광범위한 홍수터 중의 일부분(잔존 홍수터, 큰 하천을 따라 조성된 제방의 좁고 일정하지 않은 좁은 띠 형상)임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하다.

만약 이러한 잔존 홍수터 및 잠재 홍수터 지역(복원에 의해 자연형 홍수터로 복구될 수 있는 지역)이 포함된다면, 자치주 내에 홍수터를 1%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집중적인 복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서, 이러한 잔존 홍수터는 유지되어야 하고, ‘Floodplain Conservation Park Aargau’의 되도록 잠재 홍수터가 복원돼야 한다. 공원의 주변 환경은 주 의회에 의해 결정되어 왔으며 규제된다. 그 결과로서 토지 매각 및 교환절차, 토지 재배치 또는 보상 등이 긴 협상 끝에 이뤄진다.

이와 함께 홍수터의 약 70%가 수력발전 시설이 허용되는 하천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 토지사용권과 관련된 제한 때문에, △유량의 변화 △잉여류(residual flow)의 증가 △소류사 자연스러운 거동의 재생성 △지형변화의 허용 등이 종종 제한되거나 완전히 불가능하다.

‘Floodplain Conservation Park Aargau’의 약 85%는 숲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산림 관련 법률에 대한 고려 및 관리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저지대 홍수터를 복원할 때 야심적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은 수리현상과 소류사 특성을 자연상태의 거동으로 되돌리고 보존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 목적은 수력발전에 의한 회복불능 또는 주변지역의 활용 압력 등 때문에 공허한 이상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loodplain Conservation Park Aargau’의 목적은 현재 상황에서 하천 경관의 생태적 가치를 증진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목 식재방법(특히 하천의 역동성 회복이 어려운 경우) 등이 포함돼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서식처를 보존할 수 있으며 자연상태 홍수터와 유사한 식생 천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 Reuss강 유역 홍수방어

   
▲ 2005년 8월에 Reuss강 유역에서 발생한 홍수로서 하천이 더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위스의 Reuss강 유역에 대한 가장 최근의 광범위한 하천 갱생 사업은 불과 30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2005년 8월에 발생한 홍수에 의해 많은 곳의 호안이 쓸려갔으며, 하류 지역에 홍수피해를 야기했다.

이 홍수에 의하여 시민들은 우리의 하천이 자연적으로 생성된 홍수터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계속된 토론으로부터 하천이 넓은 공간을 확보할 때만 홍수위험이 저감된다는 것이 명확하게 됐다. 홍수위험 저감을 위해 제방의 증고와 저류지 신설의 두 가지 개념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도시 지역에서 제방의 증고는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서 거주민들은 대안으로서 저류지를 선호한다. 반면에 농촌의 상류지역 거주자들은 농경지 확보를 위해 저류지 신설을 반대하고 있다. 스위스의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홍수방어 또는 복원 사업은 항상 토지 이용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것이 난해한 문제이지만 두 가지 사항에 대한 중요한 요구 조건이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므로 홍수터 측면에서 좋은 기회이다. ‘Floodplain Conservation Park Aargau’은 제방의 증고와 양안사이 거리 확대의 절충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홍수 시 흐름을 특정한 홍수 저류지로 유도해야 한다.

■ 댐에서의 전환수로

Aargau주에 있는 4개의 대 하천에 위치한 26개 수력 발전소 플랜트 사업에 대한 인허가에 관한 규정이 가까운 미래에 개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경우 잉여류의 증가, 손상된 하천 구간의 생태적 증진이 요구될 것이다. 하천의 연결성(특히 어류의 소통) 증진을 위해서, 전환수로의 건설이 재허가의 조건으로 종종 요구된다.
현재까지의 가장 광범위한 복원 수단으로 2000년에 Aare강을 따라 Ruppoldingen에 설치된 새로운 발전시설이 인식되고 있다. 이 전환수로는 유럽에서 가장 긴 것으로서 길이가 1천200m이다.

   
▲ Aargau주를 관통하는 Reuss강은 대부분의 구간에 제방이 설치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어류가 보를 통과하기 위한 이동통로의 역할을 하며, 어류의 산란을 위한 다양한 지형 구조물로서의 역할을 한다.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여울과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빠른 소가 교차한다.

2005년에 ‘Floodplain Conservation Park Aargau’에서는 이와 유사한 전환수로를 Rupperswil­Auenstein발전소에 건설했다. 이 전환수로의 유량과 폭은 각각 2∼4㎥/s와 7∼20m이다.

여기서 국부적인 수위가 주변 농경지보다 높기 때문에 하천의 역동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언뜻 보기에 이 수로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약 8천 톤의 골재가 매설된 거대한 구조물이다.

스위스 연방기술연구소(The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Zurich)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른 종의 어류가 산란하기에 적적한 혼합 자갈의 비를 두 가지로 결정했다. 전환수로는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유입구조물은 보 상류 제방을 통과한다. 90㎝ 폭의 통로를 통하여 최소 2㎥/s의 유량이 신설된 전환수로를 통하여 흐른다. 유입 구조물 다음에는 가변식 수문을 설치했다. 이 수문은 Aare강의 유량에 따라 조정된다. 최대 4㎥/s의 유량이 통과할 수 있다.
가장 긴 부분은 자연형 수로이다. 이것은 급경사 부분과 수심이 깊은 부분으로 구성된다. 급경사수로부의 수심은 20∼50㎝이다. 이 부분은 50㎝ 두께의 굵은 자갈층으로 덮여 있다. 2%의 경사를 갖는 급경사 부분의 길이는 30m이다.

전환수로를 통해 큰 어류가 올라가기 위해 급경사수로와 평행하게 좀 더 수심이 깊은 구간을 조성했다. 여기에는 유속을 저감하기 위하여 최대 3톤의 무게를 갖는 전석을 설치했다.  작은 섬을 조성하기 위해 전석 사이에 자갈을 쌓았다. 이것들은 홍수터의 식물들의 발달을 위하여 구성됐다. 수로 유입부의 램프는 어류가 보를 우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Aare강으로 유입되는 부분의 경사는 수로의 다른 부분보다 심하다. 램프의 경사는 3.3%로서 유속을 증가시킨다. 이것은 신설된 전환수로로 어류가 갈 수 있도록 제방 주변의 흐름을 생성한다.

최대 무게 8톤의 전석으로 31개의 횡방향 장애물을 만들어 큰 어종에게 필요한 유속과 수심을 확보한다. 물은 개별 전석 사이의 좁은 통로(90㎝ 이상의 수심 확보)로 흐른다. 약 1년의 기간과 1±3㎝의 정밀도의 건설 중에는 전석과 자갈을 설치했다. 전석과 자갈을 배치하는데 어려운 점은 계획된 흐름조건을 정확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 도로건설 연결한 제방 재배치

Aarau 주변에 신설된 전환수로는 보호된 홍수터를 통과하는 교량을 관통한다. 생태적 보상차원에서 볼 때, 주변 숲이 주기적으로 침수되는 홍수터로 변화했다. 이 구간에서 하천이 제방 사이를 흐르는지 의문이다. 약 1㎞의 구간을 따라서 제방을 300m까지 뒤로 이동했다. 확대된 지역에서는 주기적으로 침수되는 연목수림대의 홍수터가 발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 스위스에는 하천의 자연적 역동성을 위한 공간이 거의 없다.
사업 초기 단계에 새로운 서식처에 일반적이지 않고 고수위에 견디지 못하는 수종을 제거했다. 양서류의 산란 장소로서 적합한 수심이 깊은 웅덩이뿐만 아니라 수로를 굴착하여 주수로와 평행하며 700m 길이를 갖는 첩수로(side arm)를 조성했다.
이러한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방안은 스위스의 제한적인 토지 이용성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여기의 제방은 홍수방어의 목적으로만 재배치된다. 제방의 재배치가 도로건설 사업에 대한 생태보상방안으로 수행되었다는 사실은 복원현장에 대한 최초의 성공 사례이다.

이러한 다소 일반적이지 않는 방법에 대해 도로건설 사업에 관여하는 개인들이 반대할 수 있다. 복원 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은 결국 법정에서 이루어진다. 만약 이러한 것이 법적 가능성을 충분하게 활용한다면 이러한 예는 인구의 영향 정도를 설명한다.

■ 제외지 홍수터 복원

Aare강에는 홍수방어를 위해 제방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는 복원은 제방 외부에서만 가능하며 하천의 유량과 독립적이다. 따라서 무엇이 계속적인 수력발전에 방해를 주지 않고 이전의 홍수터의 전형적인 서식처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 사업제안서를 검토해야 한다.

우각호 종을 가장 풍부하게 하는 서식처이다. 그런데 우각호는 하나를 제외하고 Aargau주의 Aare강의 단면에서 완전히 소멸됐다. 이것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3ha(핵타르)의 숲을 제거하고 5만6천㎥의 자갈을 준설하여 새로운 우가가호인 Aarschachli을 2003년도에 조성했다.

아주 양호한 조건 때문에 △대상 토지가 토지교환의 형태로 보상되어지는 지자체의 소유 △댐의 건설 때문에 지하수위는 상승하여 거의 변동이 없으며, 따라서 굴착이 지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아주 제한적임 △유해 폐기물의 침전, 식수공급, 중요 시설물 등을 실행할 수 있었다.

■ 서식처 다양성 위한 첩수로

Brugg의 Aarer강 유역에는 청개구리 개체군 단 하나만이 군사훈련장에 남아 있다. 불행하게도 청개구리 산란 장소는 아주 작다. 군대에서 이 장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청개구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산란장소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근 숲을 벌목하는 것이다.

   
▲ Brugg의 Aarer강 유역에는 900m의 첨수로를 조성했다. 이로 인해 회귀 청개구리의 생존환경 향상뿐만 아니라 홍수터의 일반적인 생태 가치의 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스위스의 산림에 관한 법률이 아주 엄격하게 벌목을 규제하고 있다. 산림을 보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되고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즉, △사업이 해당 현장에 매우 종속적인 경우 △공간계획에 의한 요구조건이 충족되는 경우(zone conformance) △주변환경에 위해를 미치지 않는 경우 등 청개구리 문제에 있어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때문에 벌목을 허용됐다.

그러나 모든 벌목은 보상적인 재식재를 동일한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대체장소에서 실시하거나 자연과 경관보존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와 같이 예외적인 경우에도 수용 가능하다.

후자의 경우 스위스에서는 1998년에 처음 적용됐다. 1ha의 벌목이 이루어진 신설 산란장소 옆에 보상방안으로서 900m의 첨수로를 Aare강에 조성했다. 이 방법은 회귀 청개구리의 생존환경 향상뿐만 아니라 홍수터의 일반적인 생태 가치의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Eggenwill 지역의 Reuss강을 따라서 공식기관이 아닌 스위스 자연보전기구(Swiss nature conservation organisation), ProNatura는 자신들의 보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토지를 획득했다.

이 사업은 Aargau주로부터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공동 사업의 결과로서 거의 2㎞ 길이를 갖는 3개의 첩수로가 조성됐다. 시민들은 산책로 부근에서 이러한 역동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하루아침에 형성된 홍수터

1999년에 발생한 대홍수에 의해 일반적인 노력으로는 원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Moriken지역 Bunz강의 지형과 사용가능성이 변경됐다. 약 5ha의 농경지가 유실됐으며, 여러 가지 시설물이 심각한 손상을 받았다. 이후 홍수로부터 건물 보호와 Bunz강 주변 자연 및 경관에 대한 보존 및 복원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됐다.

홍수방어, 지하수 함양 촉진, 지하수의 질산성분 감소, 홍수터 보존, 농장 및 토지 사용자의 이익 증진 등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홍수 발생 이전의 상황으로 재건설되지 않았다. 대신 Bunz강에서는 자유로운 유로가 형성됐다.

홍수터는 인간의 간섭이 없고 사행 및 소류사의 이동이 자유로운 하천에서 발달된다는 것은 명확해졌다. 동시에 하류 거주지의 홍수방어 역할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이 사업은 토지 재배치 및 사용권 분산의 결과로서 성공했으며, 범람 및 침식 가능성이 있는 농경지를 Aargau주가 소유함으로써 가능했다. 개별 토지 소유자는 재정적인 보상을 받았다. 동시에 연방정부는 국가 지정 홍수터로서의 사업지구를 승인했다.

■ 시민 참여와 사업평가

‘Floodplain Conservation Aargau’는 국민 투표에 의하여 결정됐다. 시작단계에서부터 강변 서식처와 공원화 프로그램에 대하여 시민들의 커다란 관심이 집중됐다. 따라서 시민들에게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홍수터는 언론의 인기 주제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과단성 있게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아주 좋은 기회이다.

스위스에서는 대부분의 중요한 사업은 공공의 참여에 의해 시작된다. 개별 사업에 대한 공공 홍보 이외에 사업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시민(토지 소유자, 경작자, 관련 지자체, 다양한 기관의 대표 등)을 직접 초청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이 방법으로부터 상반된 이해관계를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인 초기 단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시민들을 설득하는 적절하면서 필수적인 방법은 사업 평가이다. 사업 평가는 시행 방법의 최적화뿐만 아니라 공중관계에 중요한 도움을 준다. 평가 결과는 시민들을 설득하고 확신을 갖게 하는데 적절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기술적 업무 이외의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사업의 성공을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