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물 부족 사태를 염려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베이징 수도국 관리의 말을 인용, 베이징시가 저수지, 지하수, 강수 저장 시설 등을 모두 활용해 10억 ㎥에 달하는 충분한 물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유야핑 베이징 수도국장은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 사람이 한 달에 평균 3 ㎥의 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올림픽 참관 차 200만명의 외국인이 베이징을 찾아도 600만 ㎥ 정도 쓸 것이다. 우린 이미 10억 ㎥를 확보했기에 절대 물이 부족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이징시는 올림픽 기간 인근 시에서 물을 끌어 오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물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구 1천700만명을 돌파한 베이징시는 유동인구까지 합하면 2천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293만 ㎥, 한 달 평균은 7천400만 ㎥였다.

9년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베이징시는 물 절약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했고 그 결과 2000년 연평균 40억 ㎥에 달했던 물 사용량은 지난해 평균 34억 ㎥로 줄었다.

특히 빗물 재활용 시설 등 담수 시설을 확충하고 용수로 쓰기 위해 황하에서 1억5천600만 ㎥의 물을 끌어 오는 등 물 부족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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