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주요 다목적댐 상류지역의 하수도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입, 하수처리장 520개소를 신설 또는 개량하고 하수관로 329㎞를 설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대상 지역은 소양강, 대청, 충주, 합천, 남강, 안동, 임하댐 등 7개 다목적댐 상류지역 28개 시·군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2003년말 현재 27%인 다목적댐 상류
지역 하수도보급률이 2010년에는 75%로 올라간다.
다목적댐으로 유입되는 하천의 수질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현재 보다 40% 이상 개선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환경부는 댐상류 하수처리장 확충사업에 `유역통합관리 개념´을 도입, 유역 단위로 하수도시설을 일괄 정비하고 유역내 전체 하수처리장을 온라인으로 통합관리하는 제체를 갖추기로 했다.
또 하수처리장, 하수관거, 배수설비 공사 등을 동시에 일괄 시행하고 실험실, 탈수시설 등 공통처리시설은 한곳에 집약해 전체 사업비를 약 23%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9월부터 기본설계 입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등 절차를 밟아 내년 1월부터 본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동안 다목적댐은 상류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제대로 확충하지 않은 채 건설돼 댐상류지역 2003년말 기준 하수도보급률(27%)이 전국평균치(78.8%)를 크게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