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화 하수종말처리장이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9일 오전 10시30분 시장실에서 시와 (주)롯데기공의 관계자와 시의회 김재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투자사업으로 굴화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주)롯데기공 유정상 사장과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굴화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는 총 6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용량 1일 4만톤, 차집관로 6.5㎞, 중계펌프장 1개소 등의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9월 민간제안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해 오는 2008년 처리장이 완공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제안서 접수, 제안서의 민간투자지원센타의 검토, 제안내용의 공고 및 제3자 공모, 협상대상자 및 사업시행자 지정한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관련업체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하수처리장 건설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설물이 준공되면 소유권은 울산시가, 시설관리 운영권은 일정기간 사업시행자가 갖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 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민간투자사업은 시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열악한 하수도특별회계의 재정부담을 줄여주고 잉여 재원으로 하수 지선관로 및 가정오수관 연결사업에 재원을 투자해 생활민원을 해소할 수 있고 처리장시설공사에 지역관련업체 참여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발전, 세수 증대에도 보탬이 예상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굴화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구역은 중구 다운동, 남구 무거동, 울주군 범서읍 천상, 구영리 일원이며 굴하 하수종말처리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용연 하수종말처리장의 과부하 해소는 물론 태화강의 유지용수 확보와 태화강과 연안해역의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용연하수종말처리장은 2003년 1일평균 하수유입량이 20만톤이고 우수기는 오수 유입량이 용연처리장의 시설용량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며 장래 굴화처리장 처리구역의 하수 발생량은 현재 2만5천톤이고 오는 2006년에는 1일 3만3천톤으로 추정되며 구영 택지개발지구에서 2006년에 5천4백톤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굴화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이 시급히 요구돼 왔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기본 및 실시설계를 충실히 하여 경제적이고 친 환경적인 시설물을 건설하여 시민들이 하수 처리장을 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울산에서 처음 시작하는 민간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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